민주당 제공 포스코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간부를 경찰이 진압 과정에서 머리를 다치게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독재정권의 전형"이라며 규탄했다.
전남도당은 31일 성명서를 내고 "전날 금속노련 간부의 머리를 짓이기고 수갑을 뒤로 채우는 등 강력범 다루듯 강제 연행한 일은 지난 군부독재 시절, 공포스러운 공권력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건설노조를 '건폭'이라 부르며 '노조 죽이기'에 모든 공권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노조를 혐오하는 편협하고 그릇된 인식이며, 정권안위를 위해 폭력적인 공권력을 정당화시키며 국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열리는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에서 2017년 3월 이후 사라졌던 캡사이신을 불법집회 시 사용해 강제해산 시킬 수 있음을 경고했다"며 "경찰의 유혈 폭력진압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거꾸로 돌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며, 잔악한 독재정권의 공권력 행사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전남도당 노동위원회는 경찰의 연이은 폭압적인 강제연행과 곤봉 유혈사태에 강력히 규탄하며, 힘겨워 하는 노동자가 대우받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