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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캡사이신은 사용할 수 있지만 강경대응은 아니다?



사건/사고

    집회에 캡사이신은 사용할 수 있지만 강경대응은 아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캡사이신, 현장 지휘관 판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강경대응이란 말 동의 못해…불법에 대해 경찰 역할 당당하게 하겠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31일 오전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 현장대책회의에 참석해 '시민의 자유를 볼모로 한 불법집회는 해산 등 단호히 조치 해야 한다'고 현장지휘관들에게 강조했다. 경찰청 제공윤희근 경찰청장이 31일 오전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서 열린 민주노총 집회 현장대책회의에 참석해 '시민의 자유를 볼모로 한 불법집회는 해산 등 단호히 조치 해야 한다'고 현장지휘관들에게 강조했다. 경찰청 제공
    경찰은 31일 민주노총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캡사이신 사용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캡사이신은 현장 상황에 따라 부득이하게 사용이 필요하다고 하면, 현장 지휘관 판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집회에 대한 강경대응 기조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강경대응이란 말에 동의를 못하겠다"며 "경찰은 기본적으로 집회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시민의 자유를 볼모로 관행적으로 자행된 불법에 대해 경찰의 역할을 주저 없이 당당하게 하겠다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캡사이신 분사 기준에 대해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노총 저녁 집회에 대한 해산 방침에 대해서는 "(신고) 시간을 초과해 불법 집회 형태로 진행이 된다든지 과도하게 교통혼잡을 야기한다면, 저희가 해산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경찰 기동대원들이 불법 집회·시위 해산과 불법 행위자 검거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5일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경찰 기동대원들이 불법 집회·시위 해산과 불법 행위자 검거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청장은 전날에도 "집회 당일 임시 편성부대를 포함해 전국 120여 개 경찰부대를 배치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집회 및 행진 시간을 제한해 금지했음에도 해산하지 않고 야간문화제 명목으로 불법집회를 강행하거나, 집단 노숙 형태로 불법 집회를 이어가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경우에는 해산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하는 '경고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세종대로 일대에서 경찰청으로 행진하는 야간 집회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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