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 설치된 티러기지. 서울교통공사 제공무거운 여행용 캐리어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원하는 서울 지하철역으로, 또는 지하철역에서 공항으로 배송해주는 양방향 배송서비스가 시작됐다.
이로써 출근길에 지하철역에 캐리어를 맡기고 퇴근 후 공항에서 찾아서 출국하거나, 공항에서 목적지 인근 역으로 캐리어를 부친 뒤, 홀가분하게 관광을 즐기고 역에서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공항에서 지하철역 간 수하물을 당일 배송해주는 지하철역↔공항 '양방향 캐리어 배송서비스'를 2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배송서비스는 현장접수의 경우 인천공항 1,2터미널에 있는 한진 택배영업소와 서울역, 홍대입구역, 명동역, 김포공항역에 설치된 티-러기지(T-luggage)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는 티-러기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온라인 예약자는 신청일 다음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요금은 짐의 크기에 따라, 또 주중인지 주말인지에 따라 1만7천원에서 4만5천원까지 다양하다.
공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시니어 인력을 배송 전담인력으로 활용, 해당 사업이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현재는 서울역과 홍대입구역 등 지하철역 4곳에서 배송서비스를 운영한 뒤, 서비스가 안정화되는 다음달 12일부터는 강남역과 잠실역, 종합운동장역에도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