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함께 한국을 공식 방문한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건희 여사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함께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와 21일 만나 우리 문화재 반환을 포함해 문화 교류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번 환담은 숄츠 총리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하면서 이뤄졌다.
김 여사는 이날 에른스트 여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환담을 나눴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에른스트 여사가 이날 우리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고 하자 "한반도 분단의 현실을 생생히 보여주는 장소"라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통일을 이룬 독일을 평가했다.
김 여사는 독일과 논의 중인 문화재 반환과 관련, "독일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 문화재 관련해 양국 전문기관 간 공동 출처조사 등 구체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에른스트 여사는 "독일 정부가 문화재 반환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계속 협의해 나갈 뜻을 밝혔다.
이어 김 여사와 에른스트 여사는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한-독일 우호 관계가 더욱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김 여사는 에른스트 여사에게 올해 양국 간 교류 14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 여사는 에른스트 여사에게 "방한 일정이 짧아 아쉽지만 우리나라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기를 바란다. 또 가볼 만한 명소들을 추천해주겠다"며 다시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을 권했다. 에른스트 여사는 "한국 정부의 환대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한국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