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황진환 기자대통령실은 10일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위원으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위촉하는 것에 대해 "국방혁신과 관련해서 뭐가 문제이고 어떤 점을 개선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아마 김 전 장관만큼 잘 아시는 분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장관 위촉 배경에 대한 질문에 "지난 20여년간 세 차례 정도의 국방개혁 과정에서 김 전 장관은 실무자로서, 중간관리자로서, 국방장관으로서 참여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노무현 정부 시절 합참의장,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부 장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점을 언급하며 국방혁신에 있어 전문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국방혁신위 부위원장을 맡는다는 보도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부위원장 자리는 없다"며 "아마 민간위원이 될 것 같은데, 여덟 분의 민간위원이 있지만 경력으로 보나 연륜으로 보나 김 전 장관이 좌장 역할을 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국방혁신위는 윤석열 정부 들어 신설됐으며 국정과제인 '과학기술 강군' 추진을 목표로 국방혁신기본계획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