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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공유' 해석 논란…김동연 "속된 말로 '쪽'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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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 공유' 해석 논란…김동연 "속된 말로 '쪽' 팔린다"

    김 지사, 2일 KBS 라디오 출연
    "윤 정부, 국정운영 비전과 원칙 없어"
    "외교 말 실수도 철학과 원칙 없기 때문"
    "정치는 검찰, 외교는 사진찍기, 경제는 걱정"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협받고 있어"
    "한미정상회담 오히려 긴장 고조 시켜"

    연합뉴스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정운영의 비전과 원칙이 없다"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정부가 유독 외교 관련 발언에 실수가 많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외교의 철학과 원칙이 없기 때문"이라고 잘라 비판했다.
     
    그는 "예를 들어 대북 관계는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이고, 다른 나라의 분쟁에 있어서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는 것을 원칙으로 인도적 지원은 하지만 살상 무기는 아니라는 원칙이 분명하다면 그런 얘기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오는 9일 취임 1주년을 앞둔 윤 정부에 대해서도 "리더십의 위기"라며 혹평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잘했다고 평가할 만한 걸 찾기가 참 어렵다"며 "대한민국이 경제 위기 를 비롯해 여러 리스크 요인이 있는데 가장 큰 위기가 지도자(윤 대통령)의 리더십 위기이고 앞으로 4년이 더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검찰, 외교는 사진찍기, 경제는 걱정, 그런 것들로 봐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한번 심각하게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정부에 의해 한국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또 최근 한미정상회담을 겨냥해 "경제는 들러리였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반도체법하고 IRA에서 확실한 성과를 얻어왔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반도체나 자동차 수출에서 타격을 받게 되면 복합 위기가 올 수 있는데, 그걸 풀어주는 정상회담이 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대한민국 영업사원이 주주(국민)가 듣고 싶은 얘기는 하지 않고, 미국과 일본이 듣고 싶은 말만 한다"며 "경제사절단이 120명 넘게 갔는데 성과는 지극히 부진했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핵 공유'를 놓고 한미간 해석의 차이와 관련해서도 "속된 표현으로 '쪽 팔린' 얘기"라며 "한미간 동맹은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고, 다시 한 번 반복하고 서류로 만든 정도다. 오히려 긴장 완화가 아니라 긴장을 고조시킨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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