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낮 화천군 화천읍 중리 사유림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해 진화대원들이 밤샘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 제공 30일 낮 12시 47분쯤 강원 화천군 화천읍 중리 사유림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샘 진화를 통해 95% 진화율을 넘겼다고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가 밝혔다.
산불 발생 직후 산림청, 소방, 군 소유 헬기 20대가 투입돼 공중 진화에 나섰고 공무원, 소방 인력, 의용소방대, 경찰, 군인 등 702명이 일몰 이후까지 큰 불길을 잡는데 주력했다.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더해져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산림당국은 산불 발생 2시간여 만에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대응 2단계는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예상 피해 면적 30~100㏊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불이 난 지점에는 한때 순간풍속 초속 8m의 바람이 불었다.
강원도산불방지대책본부는 31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오전 중 진화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과 소방은 진화가 완료되는대로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