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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사업가인 척…지인 등쳐 수십억원 가로챈 부부



대구

    부동산 사업가인 척…지인 등쳐 수십억원 가로챈 부부

    스마트이미지 제공스마트이미지 제공
    "우리 남편이 하는 부동산 사업에 투자해봐"

    부동산 사업가인 척하며 지인들로부터 투자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부부가 덜미를 잡혔다.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위반 혐의로 대구의 한 고등학교 직원 A(42)씨와 A씨의 남편 B(44)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실제 B씨가 부동산 사업을 하지 않음에도 부동산 사업을 한다고 거짓말을 하고, 사업으로 고수익을 얻었다며 재력을 과시하는 식으로 동료 교직원 등 6명에게 34억 8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부부는 지인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실제로 투자에 사용하는 대신, 명품을 구매하거나 해외여행을 가고 자녀들을 영어유치원 보내는 데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또 투자금 중 22억여원을 사이버도박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피해자 중에는 고리의 사채까지 끌어 투자금을 대느라 가정이 무너지는 위기에 직면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경찰은 차용금 사기로 이 사건을 송치했지만,  큰 수입이 없는 피고인 부부의 통장에 수십억원의 수상한 자금이 들어왔다가 유령법인으로 흘러 들어간 사실을 검찰에서 포착하고 전면 재수사해 범행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피해자들을 위해 법률상담 지원을 의뢰하는 등 피해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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