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54억원 혈세 쓴 '원주 관광열차' 2년째 '멈춤'…혈세 낭비 지적

  • 0
  • 0
  • 폰트사이즈

강원

    54억원 혈세 쓴 '원주 관광열차' 2년째 '멈춤'…혈세 낭비 지적

    • 0
    • 폰트사이즈
    핵심요약

    원주시 매입 관광열차 2대, 폐철로 매입 지연 2년째 운행 못해
    전임 시장 재임시 추진 사업…준비 절차 부실 지적

    전임 시장 재임시 주문제작 매입한 원주 관광열차. 폐철로 매입이 이뤄지기 전 열차부터 매입해 2년째 운행을 못하고 멈춰서 있다. 박정민 기자 전임 시장 재임시 주문제작 매입한 원주 관광열차. 폐철로 매입이 이뤄지기 전 열차부터 매입해 2년째 운행을 못하고 멈춰서 있다. 박정민 기자 
    강원 원주시 중앙선 폐철로 위에 54억원을 들여 매입한 관광 열차가 2년째 멈춰 서 있어 혈세 낭비 지적과 함께 준비 절차 부실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전임 시장 재임 시기인 2021년 4월 원주시는 중앙선 확장, 이설에 따른 기존 철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며 1대당 27억원씩, 총 54억원을 들여 관광열차 2대를 주문 제작해 매입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3월말 현재까지 관광열차는 관광객을 실어 나르지 못한 채 강원 혁신도시 인근 반곡역 철로 위에 26억원을 들여 건설 중인 정비고에 보관 중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열차가 달려야할 중앙선 폐철로 매입이 이뤄지기도 전에 관광열차부터 서둘러 사들였기 때문이다.

    중앙선 폐철로의 소유권이 있는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매입 절차를 마무리해야하는데 원주시가 매입 의사만 전달했을 뿐 현재까지 구체적인 협상은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는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 사이 연간 4천여만원에 달하는 정비, 유지 비용을 운행도 하지 않는 관광 열차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열차는 921억원을 투자할 원주 중앙선 폐역사 주변 관광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운행할 계획이었다.

    반면 현 민선 8기 원주시정 안에서는 사업을 신중히 재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형물 설치 중심의 관광 활성화 사업과 악천후, 감염병 등에 취약한 영업 구조를 갖는 관광열차 특성을 고려할 때 예산 투자 대비 지속적인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원주시 고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투자된 예산을 감안하면 백지상태로 되돌리는데 부담도 크지만 매몰비용의 오류(이미 발생한 비용에 연연하느라 합리적인 행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범해선 안된다는 시청 안팎의 의견도 적지 않다. 더 늦기 전에 기존 계획보다 예산은 적게,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다각도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원강수 원주시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시 직원들에게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 앞으로도 시민이 납득할 수 없는 사업,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