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르셀 자비처. 연합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맨유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2-2023 FA컵 8강전에서 풀럼에 3 대 1로 이겼다. 이로써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에 이어 FA컵까지 2관왕 도전을 이어갔다.
선제골을 터뜨린 것은 풀럼이었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풀럼은 반칙 때문에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25분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윌리안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때 거세게 항의한 마르쿠 실바 감독과 미트로비치마저 퇴장당했다.
순식간에 9명이 된 풀럼을 상대로 맨유 브루누 페르난드스는 페널티킥에 성공해 1 대 1 동점을 만들었다. 2분 뒤 맨유는 마르셀 자비처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페르난드스의 쐐기골로 3 대 1 역전승을 완성했다.
맨유는 다음 달 23일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 FA컵 준결승을 치른다.
2부 리그(EFL 챔피언십) 팀끼리 맞붙은 다른 8강전에선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블랙번 로버스를 3 대 2로 격파하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셰필드는 전날 번리(2부 리그)를 6 대 0으로 격파한 맨체스터 시티와 다음 달 22일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