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국힘 김화진 "개혁보수란 한 발씩 걸친 어정쩡한 것"

  • 0
  • 폰트사이즈
    - +
    인쇄
  • 요약


전남

    국힘 김화진 "개혁보수란 한 발씩 걸친 어정쩡한 것"

    핵심요약

    5·18 헌법 수록, 4·19 혁명 문구와 조정…5월 성과 있을 것
    '천하람, 차라리 민주당에 가지' 민원 많아 힘들었다
    이정현처럼 생활 정치 해야…스피커 정치, 탐탁치 않아
    지역 여론만 좋다면 공천 가능 '김기현 정신'
    尹대통령, 31일 순천 박람회 '큰 선물' 전망

    ■ 방송 : 전남CBS 라디오 <시사의 창> FM 102.1/89.5(순천) (17:00~17:30)
    ■ 진행 : 최창민 기자 ■ 제 작 : 전남CBS 보도제작국, 정혜운 작가
    ■ 대담 :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 최창민> 얼마 전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전광훈 목사가 있는 교회에 가서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겠다는 약속은 사실상 선거용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됐는데 전남도당은 어떻게 봤을까요. 김화진 도당위원장 연결돼 있습니다.  

    ◆ 김화진> 반갑습니다.  

    ◇ 최창민> 교회에서 한 발언, 어떻게 나온 건가요?

    ◆ 김화진> 아마 집회인 줄 알고 갔다고 해요. 제가 김재원 최고와 직접 통화를 했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광주 전남 분위기도 전달을 했고요. 갑작스럽게 다른 질문을 하다가 말씀을 하셔서 엉겁결에 답변했던 것인데 이렇게 파장이 클 줄 몰랐다. 처음에는 집회에서 목사님 말씀으로만 들으려고 갔는데 갑작스럽게 불러냈더랍니다. 어찌 보면 조금 미숙한 대응을 했지 않나 싶네요.
    이 문제를 대통령께 직접 보고를 드렸어요. 제가 제일 먼저 보고를 드렸죠. 그래서 본인에게도 말하고 우리 당 중진들께 빨리 나중 일은 나중 일이더라도 우선 빨리 사과를 하고 대통령 마음과 전혀 동떨어진 것이라는 것을 빨리 말씀을 드리라고 했던 것으로 알고 또 김재원 최고가 재빠르게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최창민> 김재원 최고위원, 처음 통화하셨을 때 사과하겠다는 입장도 같이 밝혔었나요?
     
    ◆ 김화진> 처음에는 어떤 얘기를 했는지 잘 모르는 정도였는데 자세하게 말씀을 드렸더니, 이토록 큰 일을 내가 저질렀는가 하는 말씀을 하셔서 아마 대통령님 전화가 올 것 같은데, 대처를 잘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랬더니, 그렇게 하시겠다고 하셨어요.

    ◇ 최창민> 이 발언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5.18 묘역에서 헌법 정신 수록을 약속한 적이 있기 때문에 더 논란이 커진 거 같아요.  

    ◆ 김화진> 저도 함께 있었죠. 현장에 대통령과. 그렇기 때문에 저도 더욱 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 최창민> 강경 보수 입장에서 이런 발언들이 종종 나오긴 하는데 최고위원이 이런 발언한 것은 이례적이에요.
     
    ◆ 김화진> 그렇죠. 오히려 보수라 하면은 애국 정신이 더 투철하고 국가관이나 민주 정신이 강해야 되는데 지금으로 말하면 좀 보수답지 않은 그런 발언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사석이라 할지라도 큰 대단한 실수를 했다. 참 안타깝게 생각하고 추후 예방 방법이 또 논의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광훈 예배에 참석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의원. 유튜브 너알아TV 캡처전광훈 예배에 참석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의원. 유튜브 너알아TV 캡처◇ 최창민> 5.18 정신 헌법수록 대통령 대선공약이었는데. 대선 이후에 지금까지 특별한 진전이 없는 것 같아요.  

    ◆ 김화진> 진전이 없는 게 아니고요. 지금 계속 하고 있는데, 아마 5.18 기념일이 5월 18일 아니겠습니까? 그때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이 왔을 때 지금까지 논의한 내용들 또 4.19 혁명의 문구와 어떻게 조화롭게 만들어 갈 것인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5.18 추념식에 참석을 하시면 조심스럽습니다마는 가시적인 성과의 발언을 하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최창민> 최근 국민의힘 분위기를 보면 새 지도부가 선출되고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우클릭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분위기가 좀 감지되고 있거든요. 특히 한일관계에 있어서도 당내 상황, 전남도당 위원장 입장에서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김화진> 제가 봐서는 전혀 우클릭은 아니고요. 오히려 안보와 교육과 경제적으로는 강화가 됐고 민주 정신의 문제는 그대로 계승 발전시키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클릭은 전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도 민주화 운동 관련자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종종 대통령님께서도 지나친 우클릭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다는 말씀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일부 인사들의 사적인 발언이지 전체적인 집단이랄지 당내 분위기를 보면 오히려 문재인 정부 쪽 하고도 가까운 발언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최창민> 최근 전당대회에서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전남에서 특히 개혁 보수에 대한 갈망들이 있는데요. 당의 전체적인 상황과 지역의 갈망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김화진> 저희들은 그렇게 봐요. 개혁이고 개혁이고, 보수면 보수고 또 진보지 개혁 보수라는 이름은 사실상 없어요. 개혁 보수라는 이름은 진보와 보수를 한 발씩 걸치고 넘나드는 그러한 참 어정쩡한 것이기 때문에 확실히 개혁이면 개혁, 보수면 보수 아니면 중도로 가든지 그렇기 때문에 당내에서는 별로 환영을 받지 못해서 결국 천하람의 처음 시작은 좋았으나 잔잔한 찻잔 속 미풍으로 끝난 이유도 너무 청년으로서 참신성이랄지 또 개혁적인 이미지보다는 당의 보수를 어떻게 보면 분란을 시키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표로 크게 심판을 받지 않았나 싶네요.
     
    ◇ 최창민> 좀 불편하게 보셨나 보네요.

    ◆ 김화진> 많이 불편하게 보고 있더라고요. 차라리 그럴려면 민주당으로 가지 뭐 때문에 우리 지역에 와서 보수라고 얘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민원이 엄청나게 많아서 참 힘들었습니다.

    ◇ 최창민> 다른 당으로 가라 이렇게까지 얘기가 나왔나요?

    ◆ 김화진> 아이고 뭐 엄청납니다.  

    ◇ 최창민> 천하람 위원, 지금 순천갑에서 뛰고 있는데, 내년 공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 김화진> 공친이야 우리 지역에서는 누구든지 가능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이정현 전 의원처럼 생활 정치를 해야지 자꾸 중앙에서 스피커 정치만 하면 순천 시민도 별로 탐탁하게 생각 않을 것으로 봐요. 지금 주민들은 한 표라도 얻기 위해서 주민과 함께하는, 그야말로 민생 생활 정치를 더 바라는 것이기 때문에 천하람 당협위원장께서도 저희들이 듣고 있는 그런 민원을 보면 순천 시민과 함께하는 그런 정치를 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창민> 평가가 좀 박하신 거 같은데, 천하람 위원장 들으면 서운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 김화진> 더 심합니다마는 제가 말을 못하고 있습니다.  

    ◇ 최창민> 그래요. 소통이 자주 되시나요?  

    ◆ 김화진> 당의 운영위원회가 있으면 대부분 운영위원들이 참석하는데 천하람 위원은 한 열 번 한다고 하면 한 두 번 정도 참여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도당 생활에도 그렇게 모범이라기보다 최하위라고 봐야죠. 도당을 봐서는 그렇습니다.
    천하람 후보(가운데)가 이세은 순천시의원(왼쪽) 등과 탐매축제장에서 기념촬영했다. 고영호 기자천하람 후보(가운데)가 이세은 순천시의원(왼쪽) 등과 탐매축제장에서 기념촬영했다. 고영호 기자◇ 최창민> 지도부가 꾸려진 만큼 앞으로 총선 시계가 빨라질 텐데요. 공천 과정 특히 어떤 과제가 있다고 보시나요?  

    ◆ 김화진> 공천 과정에서는 그동안 얘기를 했지만 어떤 사람들이 친 '뭐'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런 거 전혀 없이 제가 도당위원장 참석을 해보면요. 정말로 민주화, 객관적으로 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바라고 지역의 여론이 좋은 사람들이 공천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런 제도로 가고 있고 김기현 당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정신이 그렇습니다. 혹자들은 대통령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러지 않겠냐 하는데 김기현 대표가 그렇게 만만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정치하신 분은 다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 최창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데요. 이달 31일 윤 대통령 방문이 예상된다는 이런 말들이 있어요.  

    ◆ 김화진> 제가 간곡하게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서 방문해주시라는 말씀을 도당위원장으로서 말씀을 드렸고, 제 감에는 아마 오셔서 순천 경전선 우회 도로 문제 등 큰 선물을 주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국민의힘 전남도당 제공국민의힘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국민의힘 전남도당 제공
     
    ◇ 최창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이었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