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의 수비에 막혀 골을 터뜨리지 못한 토트넘 손흥민(왼쪽). 연합뉴스토트넘(잉글랜드) 손흥민(31)이 무기력한 경기력에 그치며 팀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손흥민은 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홈 2차전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큰 활약을 하지 못했고 팀은 0 대 0으로 비겼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0 대 1로 졌던 토트넘은 1·2차전 합산 0 대 1로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담낭염 수술 후 회복을 거쳐 완전히 복귀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손흥민에게 기회를 줬다. 후반에도 교체 없이 왼쪽에는 손흥민을 중용했다.
그러나 AC밀란은 생각보다 더 견고했다. 이미 1차전 챙긴 AC밀란은 서두르지 않고 준비한 전술로 토트넘을 상대했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해리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AC밀란의 중원을 뚫어 보려고 했지만 틈을 찾지 못했다. 손흥민 특유의 질주도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의 드리블은 단 1차례에 그쳤다.
슈팅도 1개가 전부였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중원 왼쪽에서 기습적으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로 향하지 않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선발 공격수 중 가장 낮은 평점 6.1을 매겼다. 케인(6.3), 쿨루세브스키(6.5)보다 박한 평점이었다. 후반 퇴장을 당한 크리스티안 로메로(5.3)를 제외하면 이날 선발 출장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이다.
이번 시즌 UCL 일정을 끝낸 토트넘은 오는 12일 홈에서 노팀엄 포리스트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