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최근 목표는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빨간원)으로, 이 곳을 점령하면 돈바스 지역을 전반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부흘레다르(파란원)에서 최근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 130여 대를 파괴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구글 지도 캡처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3월 1일을 봄의 시작으로 간주한다. 긴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됨에 따라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러시아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의 목표는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다. 우크라이나에는 바흐무트의 전략적 가치가 제한적이지만 러시아는 이 곳을 점령하면 돈바스 지역을 전반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에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이후 파괴된 바흐무트 마을의 모습. 연합뉴스2일 로이터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바흐무트 전투는 7개월 전에 시작되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가 3면에서 진격하면서 방어하는 우크라이나군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차관은 1일(현지시간) 밤 자국 TV방송에 출연해 바흐무트에 지원군을 보냈다고 밝히면서 러시아가 병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바흐무트 전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병력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황 업데이트에서 "적군이 계속 진격하고 있다. 바흐무트 시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힘겹게 도시를 사수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포격에 파괴된 건물 모습. 연합뉴스우크라이나에게 바흐무트의 전략적 가치는 러시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가능한 한 많은 러시아군 병력을 손상시키고 탄약과 자원을 사용하도록 만들기 위해 당분간 방어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를 내줘도 러시아군이 서쪽으로 진격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텅빈 바흐무트 거리를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탱크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러시아의 용병집단인 와그너 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SNS에 올린 오디오 메시지에서 우크라이나군 증파 소식을 전하면서 "수만 명의 우크라이나 육군 병사들이 맹렬히 저항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유혈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최전선 탄광마을 부흘레다르에서 최근 러시아 기갑부대와 전쟁 발발 후 최대 규모의 전투를 벌여 러시아군 탱크와 장갑차 130여 대를 파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도네츠크 최전선인 부흘레다르에서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군은 이번 전투에서도 침공 시작 후 항상 해 온 것처럼 탱크와 장갑차 10~20대가 열을 지어 전진하며 공격을 해왔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진하는 러시아 기갑부대가 드론에 포착되면 멀리 포병부대의 포격으로 공격을 시작했고 접근해온 탱크에는 매복한 부대가 탱크와 대전차 미사일 등으로 공격을 퍼부었다고 한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파괴된 탱크와 장갑차 수치는 객관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며 우크라이나군이 얼마나 손실을 입었는지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NYT는 덧붙였다.
러시아의 최정예 기갑부대 다수는 이전 전투에서 전투력을 잃었고 그 자리를 우크라이나군 매복 전술에 대한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신병들이 채우면서 러시아군의 전진이 더디거나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