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한남동 관저. 정법시대 유튜브 캡처·연합뉴스경찰은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부 피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피고발인이 여러 명 있는데, 일부는 지난달에 한 번 (조사를) 한 적이 있다. 1차 사건 피고발인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나머지 피고발인 조사에 대해서는 "객관적 자료를 받아봐야 되니까 언제라고는 말씀드릴 수 없고, 조만간 할 것"이라며 "피고발인 사전 조사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두 차례에 걸쳐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주장한 이들을 고발했다.
지난 3일에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보도한 뉴스토마도·한국일보 기자를, 지난해 12월에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씨를 각각 고발했다.
참고인 조사에 대해서는 "참고인들은 상당히 많이 조사를 한 상황"이라고 했다.
경찰은 최근 남영신 전 육군참모 총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그는 천공이 공관 부지를 둘러봤다는 보고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게 전한 인물로 지목된 상태다.
논란의 진위 여부를 가려줄 결정적인 단서로 지목되는 당시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의 폐쇄회로(CC)TV 확인과 관련해서는 "수사 요청했다"며 "법적 절차 중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