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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호 전남도의원 "2청사 이전 조직, 과락점수면 상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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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호 전남도의원 "2청사 이전 조직, 과락점수면 상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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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전남도 동부 청사, 오는 7월 개청
    경제국 1개국 비롯 3-4개 부서 이전 전망…'관광국'이 관건
    "샘물 팔 때는 물 나오는 곳 집중해야…출제자 의도대로 답 쓰면 후한 점수"
    "전남도 균형 발전 견인하는 조직 개편 돼야"

    ■ 방송 : 전남CBS 라디오 <시사의 창> FM 102.1/89.5(순천) (17:00~17:30)
    ■ 진행 : 최창민 기자 ■ 제 작 : 전남CBS 보도제작국, 정혜운 작가
    ■ 대담 : 신민호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


    ※ 전라남도 2청사가 개청을 앞두고 있습니다. 본청에서 과연 어떤 조직이 오는지 궁금한데 도의회에서도 벌써 여러 말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집행부 조직개편안을 심의하게 될, 전남도의회 신민호 기획행정위원장, 스튜디오로 초대했습니다.

    ◇ 최창민> 기획행정위원장을 맡고 계신데요. 7월에 동부권 통합청사가 개청하잖아요. 어떤 부서들이 올지 관심이 많더라고요.

    ◆ 신민호>  저도 관심이 많습니다.  
     
    ◇ 최창민>  언제쯤 윤곽이 드러납니까
     
    ◆ 신민호> 사실 2월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자치행정국장께서 거론을 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없고요. 도청 내에 '복도통신'이란란 게 있습니다. 공무원들끼리 하는 얘기로 설왕설래 해요. 그래서 제가 물어봤어요. "자치행정국이 온다는 설도 있다. 어찌 된 거냐"고 그랬더니 자치행정국장이 굉장히 당황스러워 하면서 "빠른 시일에 결정을 내리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공청회 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여러 의견 수렴을 통해 늦어도 5월에는 조례가 의회에 상정돼야 할 겁니다. 전라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는 오는 22일에 동부청사 직원들과의 간담회 일정을 잡아놨거든요. 직원들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 봐야죠. 어려운 사항들이 뭔지. 갑자기 국이 동부청사로 이전하게 된다면 생활 문제가 대두될 수 있지 않습니까? 조례를 정비해서 이주비나 주거 지원 등을 할 수 있는 근거를 3, 4월에 먼저 만들기 위해서 간담회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 최창민> 개청까지 준비 일정이 어떻게 되나요?  
     
    ◆ 신민호> 5월에 완공이 될 것 같아요. 7월 달에 입주를 하는 걸로 돼 있습니다. 조직 개편이 의회에서 통과 되면 거기에 맞춰서 인선 작업이 이루어지겠죠. 3개 내지 4개 국실이 온다고 했으니까. 거기에 맞춰서 준비들을 진행할 계획으로 알고 있고요. 7월 개청에 맞춰서 정기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 최창민> 위원장님 개인 생각이 궁금한데요. 어떤 부서들이 좀 와야 된다고 보십니까  

    ◆ 신민호> 아무래도 동부권에는 경제의 65%가 있고요. 관광의 70%가 동부권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샘물을 팔 때는 물이 나오는 곳을 집중적으로 파지 않습니까? 물이 활활 쏟아질 수 있는, 그래서 하나를 쪼개는 게 아니라 하나를 가져오면 그것이 두 개, 세 개로 분열이 일어나서 전남 발전을 견인해 갈 수 있는 형태의 조직 개편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 최창민> 명칭은 말씀 안 하셨는데?
     
    ◆ 신민호> 아마 경제국에서는 1국이 올 것 같습니다. 전략산업국이라든가 일자리본부라든가 에너지산업국은 신안에 풍력단지가 대단위로 오니까 어렵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측을 해보고요. 초미의 관심은 관광국인데 말씀 못 드릴 것 같고요. 환경국은 기존에 있기 때문에 그대로 하고 여순사건지원단은 당연히 이쪽으로 오겠죠. 한다면 세 개나 네 개 정도가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측해 봅니다.
     
    ◇ 최창민> 자칫 동서부 간 갈등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신민호> 제가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국장께 무슨 말씀을 드렸냐면 '동부권'에 도움이 되는 조직을 옮기지 말고 '전남'에 도움이 되는 부서를 옮기자고 말을 했습니다. 이분법적 잣대로 들이대면 안 될 것 같고, 조직 하나가 옴으로써 전남 전체가 잘 살아갈 수 있는 취지 속에서 근시안적인 거보다는 균형 발전을 견인해 갈 수 있는 조직 개편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최창민> 조직 개편안을 심의하게 될 소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시잖아요. 역할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신민호> 시험 문제는 출제했다고 보고요. 출제자 의도대로 답을 쓰면 후한 점수가 갈 거지만 그렇지 않고 과락 점수가 나온다면 그것은 상정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최창민> 맘에 안 드시면 상정 안 하실 계획입니까.
     
    ◆ 신민호> 의회에 주어진 권한이라면 면밀하게 전남 200만 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형태를 살필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신민호 전남도의원 신민호 전남도의원 
    ◇ 최창민> 앞으로 계획도 한번 말씀해 주시죠.
     
    ◆ 신민호> 전라남도는 동서부로 워낙 광범위한 면적이기 때문에 한쪽에 치우쳐 있는 부분들을 균형 잡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전남도청이 광주에 있을 때 6급 이상 동부권 출신 공무원들이 한 48% 정도 근무를 했어요. 그런데 남악으로 가고 난 뒤 제가 자료를 요구해서 보니까, 18.5% 밖에 안 됩니다. 왜냐하면, 생활권이 워낙 멀어서 전입을 희망하지 않는 거죠. 그렇게 되면 동부권에 대한 정책 결정 등이 둔해질 수 있겠죠. 그래서 지역 균형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동부 제2청사가 만들어진다면 전남도의 균형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창민>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전남도의회 신민호 기획행정위원장과 함께 했습니다.  
    전남CBS 시사의창 전남CBS 시사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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