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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기업들, 주주환원책···배당금 늘리고 자사주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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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실적' 기업들, 주주환원책···배당금 늘리고 자사주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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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거둔 국내 상장사들이 배당금은 늘리고 자사주는 소각하는 등 주주 환원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보통주·우선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자사주 0.033주의 현물 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배당 성향(지배주주 순이익 기준) 30% 수준으로, 1주당 자사주 0.011주를 지급한 2021년과 비교하면 3배 늘어난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고유가와 석유제품 수출 증가 등으로 연결 기준 작년 매출 78조569억원, 영업이익 3조998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LG는 주당 2800원(보통주 기준)이던 연말 배당금을 200원 늘려 3천원(우선주 3050원)으로 결정했다. LG는 작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65% 수준인 4489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한 데 이어 이번에는 69%인 4745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대차그룹도 대형 주주환원책을 내놨다. 현대차는 기말 배당금을 전년(4천원)보다 50% 증가한 주당 6천원(보통주 기준)으로 정했다. 따라서 지난해 연간 배당은 중간 배당 1천원을 포함해 역대 최대인 주당 7천원이 됐다. 배당금 총액은 1조5725억원 규모에 이른다.

    또 현대차는 주주가치 증대와 주주 신뢰도 향상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중 발행 주식수의 1%에 해당하는 주식을 소각하기도 했다.  자사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 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보다 더 강력한 주주환원책으로 평가된다.

    기아는 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16.7% 높인 3500원으로 책정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이익을 환원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2~2024년 3개년간 주당 배당금을 전년도 기준 최소 5%에서 최대 50%까지 높이는 내용의 중장기 배당정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22년 기말 배당금은 전년보다 50% 증가한 주당 5700원으로 책정됐다.

    LS그룹 계열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유통업체인 E1은 보통주 기준 전년(2200원) 대비 63.6% 증가한 3600원을 배당금으로 책정했다. 물류 운임 상승 등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연간 실적을 기록한 LX인터내셔널도 연말 배당금을 전년 대비 30.4% 증가한 1주당 3천원으로 책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107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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