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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安 박빙 속 與전대 '컷오프' 여론조사 오늘 마감…'돌풍' 천하람, 본선가나



국회/정당

    金·安 박빙 속 與전대 '컷오프' 여론조사 오늘 마감…'돌풍' 천하람, 본선가나

    국민의힘, 8~9일 핵심당원 대상 '예비경선'…4명 본경선 진출
    사전 여론조사 김기현·안철수 1~2위 엎치락뒤치락 혼전 양상
    '비윤' 천하람 '3위'로 돌풍…10일 결과 발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 경선에 오를 후보를 뽑기 위한 당내 예비경선(컷오프) 여론조사가 9일 마감한다.

    각종 사설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오차 범위 안팎으로 1~2위를 오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조사에서 천하람 후보가 3위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본 경선 진출자 4명 명단에 어떤 후보가 포함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8일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틀간 책임당원 6천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때는 '당원 50%, 일반 국민 50%'의 비율로 진행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당원 100%' 비율로 선출하는 만큼 예비경선 여론조사도 당원 100% 방식으로 진행한다.

    앞서 선관위는 자격심사를 통해 등록한 후보 중 당대표 6명, 최고위원 13명, 청년 최고위원 11명까지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 중 예비경선을 통해 당대표 4명, 최고위원 8명, 청년 최고위원 4명이 본경선에 오른다.

    이날까지 발표된 사전 여론조사에서는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1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사 기관에 따라 1위 후보가 뒤바뀌고, 며칠 사이 추세가 급격하게 변하는 등 판세가 출렁이는 모양새다.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윤석열 대통령의 안철수 후보 비판, 나 전 의원과 김기현 후보의 회동 등 굵직한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며 흐름이 실시간으로 격하게 바뀌고 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튜리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402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 결과 김 후보라는 응답이 45.3%, 안 후보라는 응답이 30.4%로 나타났다. 바로 직전 조사(지난달 31일~이달 1일 진행)와 비교했을 때 김 후보는 9.3% 포인트 증가, 안 후보는 12.9%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대표 후보가 대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김기현, 안철수, 천하람 대표 후보가 대화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두 후보에 이어 천하람 후보는 9.4%, 황교안 후보는 7.0%, 조경태 후보는 2.3%, 윤상현 후보는 2.0%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90%·유선 1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9% 포인트다.

    반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4~6일 국민의힘 지지층 527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 지지도를 물은 결과에서는 안 후보가 35.5%, 김 후보가 31.2%로 나타났다. 천 후보는 10.9%, 황 후보는 7.8%, 윤 후보는 3.2%, 조 후보는 1.5% 순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는 무선 90% 자동응답(ARS)와 유선 전화면접(10%) 병행 방식으로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 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의 경우 1~2위 차이가 14.9% 포인트로 오차 범위(±4.9%) 밖 김 후보가 1위로 나타났고, 한길리서치는 둘의 차이가 4.3% 포인트로 오차 범위(±2.8) 내 안 후보가 1위로 조사됐다.

    또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 안 후보 32.9%, 김 후보 25.6%, 황 후보 8.4%, 윤 후보 3.5%, 천 후보 3.3%, 조 후보 1.6%로 나타났다.

    안 후보, 김 후보가 결선에 오를 경우 누가 당 대표로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안 후보 45.1%, 김 후보 38.4%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5.6% 포인트이다.

    이를 두고 지난 주말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국회를 찾아 안 후보를 공개 비판한 것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 수석은 안 후보의 '윤안연대' 표현을 두고 "굉장히 잘못된 표현"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작심 비판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안 후보는 다음 날인 7일 공식 일정을 전면 중단하는 등 잠행에 들어갔다. 이를 두고 '중도 사퇴론'이 나오기도 했는데, 안 후보는 하루 만에 다시 공식 선상에 나타나 "1위 후보가 사퇴하는 것 봤냐"며 이를 일축했다.

    일각에서는 '친윤(친윤석열)' 세력의 집중포화 속에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전날 김 후보를 사실상 '지지 선언'한 것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 후보가 여러 번 나 전 의원을 찾아간 끝에 서로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다만 나 전 의원을 향했던 표심이 모두 김 후보에게 향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또 사전 여론조사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실제 표심인 '국민의힘 핵심당원'의 지지율과는 괴리가 있다는 평도 나온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결과는 참고 수치다. 책임당원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더 진지한 자세로 유권자인 책임당원에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 또한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와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정진석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와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대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비윤(비윤석열)'을 내세우며 등장한 천하람 후보도 여론조사 결과 3위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는 등 비교적 뒤늦게 당권 도전에 나선 천 후보는 지지율이 조금씩 올라가더니 이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천 후보가 황교안·윤상현·조경태 후보를 제치고 3위로 본 경선에 오를 4명 명단에 포함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천 후보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여론조사 결과를 올리며 "당분간만 천허리케인으로 불러달라. 곧 천 대표로 바뀔테니"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예비경선 결과 본 경선 진출자 명단은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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