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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이젠 내가 우승할게요" 김보미, 7전 8기 끝에 눈물의 결승행



스포츠일반

    "아빠, 이젠 내가 우승할게요" 김보미, 7전 8기 끝에 눈물의 결승행

    김보미가 6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4강전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누르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PBA 김보미가 6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4강전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누르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PBA 
    프로당구(PBA) 여자부 김보미(NH농협카드)가 드디어 결승에 진출했다. 7전 8기 끝의 이뤄낸 감격이다.

    김보미는 6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4강전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를 눌렀다. 세트 스코어 3 대 1 승리를 거뒀다.

    데뷔 첫 결승행이다. 김보미는 이전까지 PBA 출범 뒤 4시즌 동안 7번이나 4강에 올랐지만 번번이 결승 문턱 앞에서 고배를 마셨다.

    특히 지난해 12월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이 너무 아쉬웠다. 김보미는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와 4강전에서 2세트를 먼저 따고 3세트도 10 대 4, 매치 포인트를 맞았다. 그러나 그 1점을 따내지 못해 거짓말처럼 역전패를 안았다.

    하지만 김보미는 포기하지 않았다. 8번째 도전에서 마침내 결승에 올랐다. 김보미는 백민주를 맞아 첫 세트를 11 대 8(16이닝)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백민주도 2세트를 11 대 2(8이닝)에 가져가며 맞불을 놨지만 김보미가 3, 4세트 장타를 앞세워 11 대 2(6이닝), 11 대 5(5이닝)로 3 대 1 승리를 완성했다.

    감격의 눈물을 흘린 김보미는 "(첫 결승 진출) 기분이 너무 좋다. '내가 드디어 결승에 가는구나'하는 생각에 꿈만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를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 덕분에 좌절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2020년 1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남자부 결승 경기 모습. PBA2020년 1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남자부 결승 경기 모습. PBA

    알려진 대로 김보미의 아버지는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김병호(하나카드)다. 딸의 선수 생활을 10년여 동안 뒷바라지했던 김병호는 2020년 1월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긴 무명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당시 김보미는 아버지의 우승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제 딸이 해낼 차례다. 다만 결승 상대가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다. 스롱은 역대 3번의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김보미는 "(스롱) 언니가 훌륭한 선수라는 건 내가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 "그래도 자신감을 갖고 우승 욕심을 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롱 피아비가 6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4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스롱 피아비가 6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4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스롱 역시 우승이 간절하다. 올 시즌 2차 투어인 '하나카드 챔피언십' 이후 7개월이자 6개 투어 만에 결승에 올랐다. 스롱은 최근 저조했던 본인의 경기력에 대해 "이번 시즌에는 새로운 기술 등의 습득으로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면서 "올해 트로피를 한 번 더 들어서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꼭 도움을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보미와 스롱 피아비의 시즌 마지막 정규 투어 결승전은 7일 밤 9시 30분부터 열린다. 빌리어즈TV, SBS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등 TV와 유튜브(빌리어즈TV, PBA TV) 및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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