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 김기현 후보, 이철규 의원. 연합뉴스국민의힘 3·8전당대회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은 6일 "반(反)대한민국 보도의 총본산 '언론노조'를 지지하는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될 자격이 있습니까?"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당 대표가 되겠다는 안철수 후보가 언론노조를 수년간 지속적으로 지지해 왔음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과거 2012년, 2017년 각각 MBC, KBS 등 노조를 방문해 파업을 지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노조에 대해 "단순한 편향성을 넘어 대한민국 현대사에 대한 저주와 파괴에 앞장서 온 언론노조의 행적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며 "광우병 허위 선동, 천안함 선동, 특정 이념 정파에 경도된 보도 행태 등 언론노조의 노골적인 反대한민국 보도 사례는 셀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친(親)언론노조 행적은 반드시 해명이 필요하다"며 "대한민국의 건국과 역사를 긍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기본 이념으로 하는 '국민의힘'의 당 대표가 되고자 한다면 언론노조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입장 표명에 주저하거나 회피로 일관한다면, 안 후보의 전당대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친윤(親尹·친윤석열)' 성향 이철규 의원은 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공산주의자 신영복을 존경하는 사람,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사드 배치에 반대한 사람" 등으로 안 의원의 이념 성향을 문제 삼았다.
한편 김 의원은 전날 대통령실의 안 의원 비판에도 가세했다. 그는 "대통령을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오히려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대통령의 힘이 빠지게 하는 국정운영 동력에 차질을 주는 행태는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안 의원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