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설 연휴 이전 조사보다 소폭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6%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1월17~19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2%포인트(p)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1%p 올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연말 30%대 초반을 기록하다가 올해 첫 주 37%까지 오름세를 보인 뒤, 최근 한 달 간 1~2%p 구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두 달째 긍정률 30%대 중반, 부정률 50%대 중반"이라며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해 취임 초 50%대였으나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하락한 바 있으며, 10~11월에는 평균 29%에 머물다 12월 들어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가 13%로 가장 높았으며 △공정·정의·원칙(8%) △경제·민생,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국방·안보, 노조 대응(이상 5%) △부정부패·비리 척결, 서민 정책·복지, 변화·쇄신(이상 4%) 등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물가'가 15%로 가장 높았고 '외교'가 14%로 뒤를 이었다. 이어 △소통 미흡(7%) △독단적·일반적(7%)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6%) △발언 부주의(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p 내린 35%, 더불어민주당이 2%p 오른 34%,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6%, 정의당 5%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