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전 대구시장과 김기현 의원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규현 기자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정치 활동 재개를 강력 시사했다. 2024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전 시장은 1일 자신의 지지 모임격인 '포럼 분권과 통합' 첫 모임에 참석해 "사람 일이라는 게 내일 일도 잘 모르는데, 1년 후 일을 내 스스로도 짐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디에 출마하겠다'라는 생각은 없지만,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우리 정치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을 할 생각인데, 그 중 하나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일 수는 있다"며, 출마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권 전 시장은 이날 포럼 출범과 관련해 "지방이 살고 대한민국이 사는 길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그리고 국민통합에 있다고 본다"며 "이런 생각을 같이하는 대구 시민, 동지들과 함께 학습하고 봉사하고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포럼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구시장에서 퇴임한 후에 새로운 길을 가는 데 워밍업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권 전 시장은 누가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가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과 소통이 잘 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하고, 당의 단합과 공천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소신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된 사람이 자기 정치하려고 하면 내년에 당은 분열되고 선거에 이길 수가 없다"면서, '선공후사' 리더십을 강조했다.
한편, 권 전 시장은 포럼 참석에 앞서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대구·경북 특보단 임명식에 참석해 지지 발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