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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괴물 미사일' 3~4일 시험발사…9t 고위력 탄두



국방/외교

    군, '괴물 미사일' 3~4일 시험발사…9t 고위력 탄두

    탄두 매우 무겁고 하강 속도 빨라 깊은 지하의 벙커 등 효율적 파괴

    지난해 국군의 날 영상에 첫 공개된 고위력 현무 계열 '괴물 미사일' 모습. 연합뉴스지난해 국군의 날 영상에 첫 공개된 고위력 현무 계열 '괴물 미사일' 모습. 연합뉴스
    군 당국이 일명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고위력 탄도 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예정이다.
     
    1일 군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오는 3~4일 사이에 안흥 시험장에서 '현무' 계열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국립해양조사원을 통해 안흥 시험장에서부터 서해 서남쪽으로 약 300km의 항행 경보를 이 기간에 발령했다. 
     
    군이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지금까지의 시험 과정으로 미뤄 탄도 중량 8~9t에 추력 75tf(톤포스·75t 중량을 밀어 올리는 힘)의 '현무-5' 미사일로 추정된다. 
     
    이 미사일은 탄두가 워낙 무겁고 하강 속도가 마하 10(음속의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재래식 무기의 성능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적인 탄도 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1t 수준이다. 
     
    물리적 충격 에너지만으로도 지하 깊숙이 파고들기 때문에 벙커나 갱도 진지는 물론 넓은 지역 범위를 일거에 파괴할 수 있다. 
     
    이번 미사일 시험은 북한이 지난해 기록적인 횟수의 미사일 도발에 나선데 이어 오는 4월에는 군사정찰위성 발사로 포장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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