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박람회를 찾은 취준생들이 참가업체 리스트를 보고 있다. 황진환 기자기업들이 올해 원하는 인재상으로 책임의식과 도전정신, 소통·협력 등을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인재상으로 책임의식을 내세운 기업은 67개사였다. 이어 도전정신 66개사, 소통·협력 64개사였다.
창의성은 54개사, 원칙·신뢰 53개사, 전문성 45개사, 열정 44개사, 글로벌 역량 26개사, 실행력 23개사, 사회공헌 14개사 등이었다.
인재상 조사는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공기업·금융업 포함)이 대상이며 2008년부터 5년 주기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인재상을 보면 5년 전 조사에서 5위였던 책임의식이 1위로 올라섰고, 2위였던 전문성은 6위로 떨어졌다. 또 사회공헌은 인재상으로 새롭게 등장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경우 도전정신이 인재상 1위였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전환, 경기둔화 등 대외불확실성이 증가한 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횡령·배임 등의 사고가 발생하는 금융·보험업에서는 '원칙·신뢰'가 최우선 인재상이었고, 도소매업과 기타서비스업, 무역운수업에서는 책임의식이 중시되는 인재상이었다.
건설업에서는 현장의 안전을 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소통·협력을 바라는 인재상 1순위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