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버스 타는 외국인 근로자들. 연합뉴스인력난이 심화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63%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국내 체류 허용 기간을 10년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외국인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 제조업체 1천 곳을 대상으로 외국인 고용 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2.9%는 현행 최대 9년 8개월인 외국인 근로자 체류 기간을 3년 이상 추가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81%는 현재 체류 기간이 부족하다고도 응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고용 초기 외국인 근로자의 생산성은 내국인 근로자의 53.8% 수준이지만 3년 이상 장기 근무할 경우 93%까지 향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들은 또 외국인 근로자 관리 사항 가운데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 의사 소통 등 문화적 차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4%로 가장 많았고 잦은 사업장 변경 요구 23%, 인건비 부담 23% 순으로 응답했다.
중기중앙회는 "미숙련 직종에 대한 국내 근로자들의 취업 기피가 심화되는만큼 외국인 근로자 연간 도입 규모 확대 등 탄력적인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