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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시내버스업체 대화여객, 파업 운행중단 위기

    • 2005-06-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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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사업 면허 취소 검토 등 강경 대응하기로

    제주시내 최대 버스업체인 대화여객이 파업을 결의하면서 버스대란이 우려되고 있다.(이인 기자/CBS제주)

     


    제주시내 버스업체인 주식회사 대화여객이 노조측의 파업결의로 또 다시 운행중단 위기에 처했다.


    제주시는 사업 면허 취소를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하기로 했다.

    주식회사 대화여객 노조가 7일, 찬반투표를 통해 전면 파업을 결의했다.

    투표에는 조합원 백28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124, 반대 2, 기권과 무효 각각 1표 등 98%의 찬성으로 파업은 가결됐다.

    파업 돌입 일시는 집행부가 추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확정하기로 했다.

    노조측은 파업 결의를 통해 ''''지난 4월 체결된 단체협상과 임금협상을 사측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속합의서까지 만들어 밀린 임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은데다 오히려 협상 타결 이후에도 한달분 임금이 체불됐다는 것이다.

    대화여객 노조의 파업 결의로 버스대란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시는 대화여객의 사업면허 취소를 검토하기로 하는 등 전에 없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임금체불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로 시민의 발을 묶는 행태가 재현되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여론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이미 대화여객에 경영개선안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제주시내 최대 버스업체의 파업 결의에 따라 비상수송 대책도 마련됐다.

    제주시는 우선 현재 46개 노선 207대의 버스를, 삼영교통과 공영버스만으로 13개 노선, 80대로 줄여 간선도로변 위주의 버스운행에 나설 계획이다.

    또 도심 외곽지역은 무료 환승차량을 운행하기로 했으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택시부제를 해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CBS 제주방송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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