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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파국은 피했다' 흥국생명 감독 대행 "선수 위해 일단 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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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 파국은 피했다' 흥국생명 감독 대행 "선수 위해 일단 남겠다"

       흥국생명 김연경. 한국배구연맹흥국생명 김연경.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최악의 파국은 면했다. 김대경 감독 대행이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일단은 팀에 남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김 대행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 경기를 앞우고 "중간중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있다"면서 "팀에 피해가 안 가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서 (감독 대행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면서도 "지금 여러 가지 상황상 외부 인원이 당장 들어와서 하긴 힘들 것 같다"고 잔류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2일 흥국생명은 권순찬 전 감독과 김여일 전 단장을 동시에 경질했다. 선수 기용을 놓고 충돌이 있었던 정황이 드러났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5일 권 전 감독의 뒤를 이은 이영수 감독 대행마저 경기 후 사퇴 의사를 전했다. 팀의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다음 날 흥국생명은 부랴부랴 선명여고 김기중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팀 상황에 부담을 느낀 김 감독도 최종 고사했다. 김연경, 김해란 등 베테랑 선수들이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승점51)을 승점 4 차로 쫓는 상황. 이런 중요한 시국에 감독 경질, 감독 대행의 사의, 새 사령탑의 감독직 고사까지 흥국생명은 2023년 시작부터 특정 선수 기용 논란에 이은 감독 경질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기 전 취재진 앞에 앉은 김대경 감독 대행. 노컷뉴스경기 전 취재진 앞에 앉은 김대경 감독 대행. 노컷뉴스
    일단 김 대행은 팀을 생각했다. 김 대행은 "제가 (구단을) 나가는 순간부터 배구를 할 수 있는 코칭스태프가 남아 있지 않다"며 "선수를 위해서 일단은 남는 걸로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권 전 감독의 전술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위에 김연경과 옐레나를 세워 블로킹을 높이는 전술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직전 경기에서 결장한 김연경도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행은 "선수들 분위기는 마음속으로는 좋지 않지만 티를 내는 순간 안 좋아질 것이 뻔해서 티를 안 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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