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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살 센터'' 이창수 "존재감 없이 은퇴하기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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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살 센터'' 이창수 "존재감 없이 은퇴하기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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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수

     

    "존재감 없이 은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프로농구 역대 최고령 현역 선수 이창수(전 울산 모비스)가 ''1년 더!''를 외친 이유다.

    2008-2009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이창수는 지난 15일로 끝난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에서 소속팀 모비스와 재계약하는데 실패했다.

    1969년생인 이창수의 나이는 41살. 모비스에서는 ''재계약'' 대신 ''명예로운 은퇴''를 제안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러나 불혹을 넘긴 이창수가 2008-2009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FA 시장에 나왔다.

    "구단에서는 명예롭게 은퇴시켜 주겠다고 했지만 뛰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라는 이창수는 "존재감 없이 은퇴하기 보다는 코트에서 조금이라도 활약한 뒤 떠나고 싶습니다"라는 속내를 밝혔다.

    이창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의 절반인 27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2분29초를 뛰었다. 코트에 나섰다 들어가기 바빴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 크다.

    그는 "2007-2008 시즌 끝나고 은퇴해야 하는 상황이었더라면 미련 없이 털고 나왔을 겁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거의 앉아만 있었고 미련이 많이 남네요"라고 덧붙였다.

    이창수는 2007-2008시즌 50경기에 출장해 평균 11분여를 활약했다. 시즌 중반 함지훈과 외국선수 에릭 산드린이 다치면서 출전시간이 늘었고, 한 쿼터를 거뜬히 버텨내며 무게감있는 백업 센터로 활약했다.

    그 결과 모비스는 지난해 5월, 계약이 만료된 이창수에게 1년 재계약을 요청했고 이로써 이창수는 프로농구 역대 최고령 선수가 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2008-2009시즌은 달랐다. 함지훈의 기량이 눈에 띄게 발전한데다 탄탄한 외국선수들의 활약으로 이창수는 설 곳을 잃었다. 더욱이 양동근, 김동우가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면서 모비스 엔트리는 포화 상태가 됐고, 더 이상 이창수의 자리를 마련해 줄 수 없었다.

    무적 선수가 됐지만 이창수는 41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다. 특히 다음 시즌부터 외국선수가 한 명만 뛰게 됨에 따라 백업 센터의 활약은 더욱 절실해진다.

    이창수는 지독한 자기관리로 5분에서 10분은 거뜬히 소화해낼 수 있는 체력을 자신하고 있다. 골밑에서의 민첩함과 득점력은 떨어지지만 악착 같은 수비와 노련한 몸싸움은 강점이다.

    더욱이 연봉도 자진 삭감했다. 이창수는 앞서 모비스와의 협상에서 지난 시즌 연봉 1억2,500만원보다 4,500만원이 적은 8,000만원을 제시했다. "사실 연봉은 중요치 않습니다"라는 이창수는 "내게는 뛸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한편 각 구단들은 원 소속 구단과 계약이 결렬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오는 20일까지 영입의향서를 제출, 21일부터 일주일간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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