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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재합류' 韓 탁구, 국가대표 확정…남자는 대거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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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빈 재합류' 韓 탁구, 국가대표 확정…남자는 대거 물갈이

    2년 만에 국가대표에 합류한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 대한탁구협회2년 만에 국가대표에 합류한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 파리올림픽에 나설 한국 탁구 국가대표들이 선발됐다. 여자팀은 신유빈(대한항공)이 재합류한 가운데 기존 멤버들이 대부분 남았지만 남자팀은 대거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대한탁구협회는 27일 충남 쳥양군민체육관에서 마무리된 2023-2024 국가대표 및 상비군 선수 선발전에서 남녀 7명씩 대표 멤버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상위 선수로 우선 선발된 2씩명까지 남녀 9명씩이 확정됐다.

    남자팀은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이상수(삼성생명), 오준성, 우형규, 장성일(이상 미래에셋증권), 박정우(한국수자원공사), 김민혁(국군체육부대)이 선발전 1~7위에 올랐다. 박강현은 선발전에서 16승 4패로 단연 1위에 올라 2019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화려하게 복귀했다.

    특히 무서운 10대들이 눈에 띈다. 실업팀에 조기 입단한 오준성(16)과 장성일(18)이다. 미래에셋증권 오상은 감독의 아들 오준성은 선발전 마지막까지 1위 경쟁을 한 끝에 3위에 올랐다. 오준성은 올해 대통령기에서 고교 1학년임에도 일반부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고교를 중퇴하고 아버지의 팀에 입단할 예정이다. 장성일도 2020년 대전 동산중을 졸업한 뒤 곧바로 실업에 직행해 올해 선발전 5위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들을 비롯한 새 얼굴들의 약진으로 기존 남자 대표팀은 대거 물갈이됐다. 선발전에서는 32살 베테랑 이상수만이 살아 남았고,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은 남자 단식 세계 랭킹 18위로 자동 선발됐다. 안재현, 황민하(이상 한국거래소)는 대표팀이 아닌 상비군으로 밀렸다. 조승민과 조대성(이상 삼성생명)은 각각 선발전에서 탈락했고, 허리 부상으로 중도 기권했다.

    임종훈(KGC인삼공사)은 세계 16위로 자동 선발됐다. 상비군에는 안재현, 박규현(미래에셋증권), 황민하, 김동현(한국거래소), 정영훈(KGC인삼공사), 박찬혁(한국마사회)이 이름을 올렸다.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국가대표에 발탁된 오준성(오른쪽)과 아버지인 미래에셋증권 오상은 감독. 대한탁구협회10대 돌풍을 일으키며 국가대표에 발탁된 오준성(오른쪽)과 아버지인 미래에셋증권 오상은 감독. 대한탁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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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팀은 기존 멤버들이 대부분 남았다. 이은혜(대한항공), 윤효빈(미래에셋증권), 김서윤(미래에셋증권), 서효원(한국마사회), 김나영(포스코에너지), 이시온(삼성생명), 유은총(미래에셋증권)이 선발전 1~7위에 올랐다. 올해 대표팀 멤버 중 세계 16위로 자동 선발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김나영, 이시온, 윤효빈 등이 태극 마크를 유지했다.

    다만 김하영(대한항공)은 선발전 3위에 올랐으나 귀화 선수 인원 제한(2명) 규정에 따라 대표팀은 물론 상비군에서도 어쩔 수 없이 탈락했다. 여자팀은 세계 16위로 자동 선발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이은혜가 각각 중국과 몽골 귀화 선수다. 반대로 이은혜는 이 규정에 묶여 지난해 선발전에서 김하영에 밀려 탈락한 아쉬움을 털었다.

    신유빈(대한항공)은 부상으로 지난해 대표팀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자동 선발됐다.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에 출전하면서 세계 랭킹을 19위까지 끌어올려 자동 선발 기준인 20위 안에 들었다. 상비군에는 양하은, 유한나(이상 포스코에너지), 김성진(대송고), 이승은(안양여중), 이다은(한국마사회), 김태림(독산고)이 선발됐다.

    협회는 또 남녀 각 1명의 대표와 각 4명의 상비군 멤버를 추천해 남녀 각 10명의 대표팀과 역시 10명의 상비군을 최종 확정한다. 남녀 국가대표 전임 코칭스태프가 추선 선수를 선택하면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가 내년 1월 초 승인한다. 상비군 멤버는 경향위가 추천한다. 상비군이 대표팀에 추천되면 최종 선발전 다음 순위 선수가 합류한다.

    다만 각 국제 대회는 대표팀과 상비군 자체 평가전을 통해 출전 선수가 확정된다. 협회는 승강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라 상비군도 태극 마크를 달고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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