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에게 최근 사의를 밝힌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후임으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백 청장이 사임하면서 지 소장이 내정 단계"라고 밝혔다.
백 청장은 자신이 보유한 바이오 관련 주식과 관련해 이해충돌 논란이 끊이질 않자 직무 수행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지난달 백 청장이 주식거래 내역 등을 제출하지 않고, 국정감사에서 위증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또 남동생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드는 회사의 사외이사에 지원하면서 백 청장이 누나임을 밝힌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연합뉴스후임으로 사실상 내정된 지 소장은 감염병 전문가로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 주요 보건·연구 기관에서 활동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면역병리센터장,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보건의료분야 특별보좌관, 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등을 지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본부 예방접종프로그램 지역조정관을 지낸 후 현재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 소장은 윤 대통령과 '55년 죽마고우'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부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