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X인터내셔널이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하며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올라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LX인터내셔널이 한국유리공업 주식 100%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3년간 코팅유리 가격인상률을 제한하는 조건이다.
이로 인해 결합 전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에서 2위 사업자였던 LX인터내셔널은 점유율 1위 사업자가 되는 동시에 경쟁사인 KCC글라스처럼 투명유리-코팅유리-창호 사업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됐다.
다만 공정위는 기업결합시 계열사인 LX하우시스와 한국유리공업의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 점유율 합계가 50~60%로 기존 1위인 KCC글라스(30~40%)를 앞서면서 경제분석 결과 경쟁 제한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건축용 코팅유리 판매가격 인상률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인상하지 못하도록 시정조치를 부과했다.
한국유리공업 군산공장. LX인터내셔널 제공인상률을 직전 4년간 수입 건축용 코팅유리의 연평균 국내 통관가격 인상률을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결합전 자사의 평균판매가격 인상률도 넘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시정조치를 이행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정의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시정조치를 변경하여 줄 것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기업결합 후 건축용 코팅유리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코팅유리 가격의 인상 가능성을 차단하면서도 1위 사업자인 KCC글라스와 동일한 사업구조로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도록 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건축물 단열 규제가 강화되면서 건축용 코팅유리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결합으로 코팅유리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 치열해져 각종 기술개발 등을 통한 고품질 제품 개발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