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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고병원성 AI 전남지역 확진 잇따라, 이달들어 8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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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이달 9건 발생중 전남지역 8건
    정부, 고위험지역, 산란계 농장 집중 관리
    계란 수급 불안시 수입란 공급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최근 전남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등 본격적인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국 가금농장 등에서 모두 36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35곳이 가금농장, 1곳은 관상조류를 키우는 가정이다.
     
    고병원성 AI는 지난 10월 17일 경북 예천지역에서 첫 확진 판정이후 전국적인 발생 추이 속에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첫 확인이후 지난달까지는 모두 27건이 발생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전날까지 9건으로 하루 1건 꼴로 발생했다. 
     
    특히 발생지역이 전남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전날 전남 곡성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확진판정 나는 등 9건 가운데 8건이 전남지역 가금농장이다. 지역도 또한 나주, 무안, 함평, 곡성 등으로 퍼져있어 지역 농가의 불안감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발생 초기에는 경북과 충남북, 강원, 경기 등 주로 중부지역에서 확산됐으나 본격적인 겨울이 되면서 남부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AI는 지난해보다 3주 일찍 시작됐으며 확산 속도도 다소 빠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우리나라에 도래한 철새는 143만수로 전년대비 17% 많고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 건수도 총 59건으로 예년에 비해 항원 검출이 3.9배 높은 상황이다. 이달 들어서는 15건이 추가 확진 판정됐고 9건이 검사중이다.
     
    농식품부가 AI 확산 차단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일제 집중소독기간을 운영하고 검사, 점검을 강화하고 있지만 쉽게 가라앉지 않는 이유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 오염원 제거를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4주간의 일정으로 일제 집중소독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농가의 기본방역수칙 준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방역 취약 축종 및 농장을 중심으로 특별단속을 시행중이다.
     
    지난 5일부터는 가금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해 전파를 막기 위해 전국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진행중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농식품부는 고위험지역, 산란계 관리에 더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농장간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나주, 영암, 부안, 고창 등을 고위험지역으로 분류해 소독자원을 집중배치하고 합동 특별방역단의 지도,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계란 수급에 영향을 미치는 산란계의 경우 산란계 밀집단지 10개소와 대형농장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출입차량과 사람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하는 등 집중관리를 펼치고 있다. 
     
    계란 수급 불안에 대비한 정책들도 추진중이다. 
     
    일단 이달들어 산란계 사육마릿수가 증가해 아직까지 계란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계란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난달부터는 병아리·계란 1만7000t에 대해 할당관세를 시행 중에 있으며 수급 불안이 증가할 경우 직접 수입하는 방안도 갖고 있다. 
     
    관련해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전날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계란 수급 불안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접 수입 공급하는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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