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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문 계기로 中-사우디 밀착…美 "기분 안 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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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시진핑 방문 계기로 中-사우디 밀착…美 "기분 안 상해"

    핵심요약

    시 주석 방문 계기로 각종 계약 34건 체결
    계약 내용 안알려졌지만 292억 달러 이상일듯
    빈 살만 야심작 '네옴시티'에 中 대거 참여 가능성
    사우디, 바이든 방문때와는 격이 다른 대접
    전투기 4대 호위기 6대 띄워 시진핑 영접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무시 당했다고 생각치 않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모습. 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는 모습.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공식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두 나라가 포괄적인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약속하면서 34건의 에너지 및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8일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기업들이 녹색에너지, 정보기술, 인프라, 의료산업 등을 포괄하는 수십 개의 협정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34건의 거래 총액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SPA는 시 주석을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가 292억 6천만 달러의 20개 예비 협정에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34건의 계약은 시 주석의 방문으로 중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다방면으로 참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이루어 졌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 2만 6500㎢ 부지에 1300조원을 들어 서울의 44배 면적인 스마트 시티를 조성해 미래 세계무역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플랜이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중국 기업들의 에너지 공급망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허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사진핑 주석은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현지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2016년에 양국이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면서 어떤 외부 간섭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독립 언론인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이후 미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시 주석이 탄 전용기가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착륙하기 전 전투기 4대와 의전 호위기 6대를 띄워 영접했다. 의전 호위기는 중국 오성홍기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노란색 연기를 내뿜으며 비행했다.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에 비해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융숭한 대접과 관련해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무시당했다고 기분이 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사우디가 여전히 핵심적인 미국의 동맹국이라고 전제하면서 "시 주석이 여기저기 출장을 다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고 중동에 가기로 했다는 것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전 세계에 영향력을 키우려고 시도 중이라는 점을 유념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중동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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