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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도 손흥민의 미소를 가리지 못했다…16강 이끈 투혼의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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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도 손흥민의 미소를 가리지 못했다…16강 이끈 투혼의 캡틴

    마스크 고쳐 쓰는 손흥민. 연합뉴스마스크 고쳐 쓰는 손흥민. 연합뉴스
    경기 시작 45분 전. 손흥민(토트넘)이 몸을 풀기 위해 준비했다. 경기장 모니터에는 한국 선수들의 얼굴이 나왔다.
       
    손흥민은 계속 마스크를 조이며 상태를 확인했다. 잠시 뒤 손흥민의 박수와 함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한 손흥민은 본격적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재차 마스크 끈을 조이며 상태를 확인했다. 마스크를 끼고 두 경기를 치렀지만 여전히 적응이 안 되는 듯한 모습이었다. 경기 시작 직전에도 손흥민은 마스크를 만지며 체크를 했다.
       
    한국은 2일 오후 6시(현지 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 27분 김영권(울산 현대)의 동점 골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주춤했던 손흥민도 전반 40분 강력한 중거리 슛을 때리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것도 잠시. 4분 뒤 김영권이 쓰러진 상황을 이용해 손흥민 마스크를 벗었다. 코칭스태프에게 다가간 손흥민은 수건을 건네받았고 얼굴과 마스크의 땀을 닦은 뒤 다시 착용했다.
       
    후반 손흥민은 마스크를 쓴 채 헤더까지 했다. 후반 21분 손흥민은 교체로 들어온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공을 받은 뒤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잠시 뒤 한 차례 더 때린 슈팅 역시 수비가 몸으로 막아냈다.
       
    경기가 치열해 질수록 손흥민의 얼굴에로 땀이 많아졌다. 중계 카메라에 마스크로 땀이 흘러내리는 모습이 잡힐 정도였다.

    한 골이 절실한 손흥민은 멈추지 않았다. 중간중간 계속 손으로 마스크의 위치를 바로 잡으면서 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 손흥민의 발끝에서 기적이 연출됐다.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이 전방에서 내준 패스를 황희찬이 받아 역전골로 연결했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만든 기막힌 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막판 마스크를 아예 벗어버렸다.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켰고 한국의 16강 진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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