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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6일째 '기름 부족' 주유소 현실화…커지는 기름 대란 우려



산업일반

    파업 6일째 '기름 부족' 주유소 현실화…커지는 기름 대란 우려

    핵심요약

    서울 및 수원 등 수도권서 '휘발유 품절' 주유소 등장
    주유소협회, 팩스 25건 등 총 50여 건 민원사항 접수
    "재고 분량 1~2주 불과…주 후반부터 공급 차질 우려"

    화물연대 총파업이 엿새째로 돌입한 가운데 29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길어지면서 주유소에 기름 수송 차량이 오지 않는 등 '기름 대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류영주 기자화물연대 총파업이 엿새째로 돌입한 가운데 29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길어지면서 주유소에 기름 수송 차량이 오지 않는 등 '기름 대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류영주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엿새 째인 29일 기름 부족을 호소하는 주유소가 차츰 발생하면서 기름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시내는 물론 수원 등 수도권에서도 휘발유가 품절된 주유소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석유 제품 공급과 관련해 접수된 주유소 민원 사항은 약 50여 건에 이른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전날까지만 해도 크게 민원이 없었지만, 시일이 지날수록 민원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팩스로 접수된 민원이 25건 정도이며 정확한 집계는 안 됐지만, 유선으로 접수된 건도 20건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엿새째로 돌입한 가운데 29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길어지면서 주유소에 기름 수송 차량이 오지 않는 등 '기름 대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류영주 기자화물연대 총파업이 엿새째로 돌입한 가운데 29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길어지면서 주유소에 기름 수송 차량이 오지 않는 등 '기름 대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주요 민원 사항은 정유사에 석유 제품을 주문했음에도 배송이 늦어지고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재고가 20% 이하로 남은 주유소의 물량 확보 요청 내용도 포함됐다.

    이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직접 해결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없어 산업통상자원부에 마련된 비상대책반에 민원 사항을 접수해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가 접수한 민원을 산자부 비상 상황반에 전달하면 산자부가 이를 다시 정유사에 연락해 물량이 부족한 주유소에 우선 공급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민원을 접수한 정유사는 비상 차량을 배차해 공급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정유사들은 개인 사업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영 주유소보다 자영 주유소에 우선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업계는 탱크로리 운전기사들의 파업 참여로 일선 주유소들이 제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재고가 떨어지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고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탱크로리 운전기사의 화물연대 가입률은 전국 평균 7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90%에 가깝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파업이 길어지면 주유소에 제때 기름 공급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정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재고 비축 기간이 1~2주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주 후반부터는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조속히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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