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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찾아온 1만여 흑두루미…순천시, 정부에 지원 건의



전남

    순천 찾아온 1만여 흑두루미…순천시, 정부에 지원 건의

    김승희 영상강유역환경청장이 흑두루미를 관찰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김승희 영상강유역환경청장이 흑두루미를 관찰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만에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1만여 마리가 관찰되면서 순천시가 정부에 흑두루미 서식지 확대 지원을 건의했다.

    25일 순천시는 전날 순천만을 찾은 김승희 영상강유역환경청장에게 흑두루미 서식지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생태계보호지구내 전신주 제거 확대, 친환경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확대, 동천하구 훼손지 복원사업 확대 내용이 담겼다.

    현재 국제적인 멸종위기종 흑두루미 1만여 마리가 순천만에서 관찰됐다. 이는 1996년 흑두루미 70여 마리가 첫 관찰된 이후 26년 만에 140배나 증가한 수치다.
     
    11월 초부터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이즈미를 강타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를 피해 이즈미 흑두루미가 청정지역인 순천만으로 대거 이동한 것이다.

    시는 일본의 흑두루미가 순천시로 역유입됨에 따라 순천만 흑두루미 서식지 및 AI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시와 소통하면서 대책에 고심중이다.
     
    지금의 서식지 상황으로 밀려오는 흑두루미를 품기에는 너무 좁아 흑두루미 활동 영역을 넓혀줘야하기 때문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일본 이즈미 흑두루미 탈출 사태로 순천만은 전세계 흑두루미 종 보전을 위해 중요한 서식지임이 확인됐다"며 "환경부, 문화재청 등 국가가 적극 개입해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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