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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돌봄'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대체급식·단축수업 실시"



교육

    '급식·돌봄'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대체급식·단축수업 실시"

    핵심요약

    주최측 추산 전국적으로 8만명 참여 예상
    "12월 지역별 투쟁에 이어 사상 첫 신학기 총파업 벌일 수도"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정규직과 임금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5일 서울시 성동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식 대신 샌드위치와 머핀 등 대체급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정규직과 임금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25일 서울시 성동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식 대신 샌드위치와 머핀 등 대체급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급식실 노동자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5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갔다. 교육당국과 임금 교섭 중인 전국 학교비정규직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와 급식실 폐암 종합대책 마련 등을 주장하며 이날 하루 파업을 벌인다.
     
    연대회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5만여 명이 상경해 이날 오후 12시 30분~13시 사이에 서울 여의대로에서 마포대교, 영등포 방향으로 파업 대회를 각각 벌인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각 지역 현장에서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까지 추산하면 참여 인원은 최대 8만명 정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육 공무직으로도 불리는 학교 비정규직은 각급 기관과 학교에서 일하는 근로자로, 강사직군까지 포함하면 전국에 총 18만~19만 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에서 연대회의 조합원은 전국 1만5천개 학교에서 10만 명가량이며, 이 중 급식실 노동자가 전체의 40% 정도로 가장 많고, 이어 사무 행정, 돌봄 노동자 순으로 많다.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관 계단에서 열린 학교급식실 폐암 산재 대책 마련과 노동환경 개선 예산 편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서 한 급식실 종사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공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본관 계단에서 열린 학교급식실 폐암 산재 대책 마련과 노동환경 개선 예산 편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에서 한 급식실 종사자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공
    주최 측은 학생 급식실 종사자들과 돌봄 노동자들이 이번 파업에 가장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해 10월과 12월 총 2차례의 파업을 벌였는데, 10월 파업 때는 2만5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2899개교(전국 1만2403개교 중 23.4%)에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12월 파업 때는 7천여 명이 참여했고 1020개교(8.2%)에서 급식 차질을 빚었다.
     
    이들은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를 요구하면서 교육당국과 임금 교섭을 벌이고 있으며 학교 급식실 폐암·산재 종합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대회의는 "시도교육청은 임금교섭에서 근속수당을 동결하는 등 사실상 실질임금 삭감 교섭안을 제시했다"며 "복리후생 지급 기준 동일적용 등 임금체계 개편 요구는 완전히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5일 파업을 시작으로 12월에는 지역별 투쟁을 이어가고, 교육청과 교육부, 국회가 화답하지 않으면 사상 처음으로 2023년 신학기 총파업도 벌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급식·돌봄 현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급식과 단축 수업을 한다.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급식실이 정상 가동될 경우에는 식단을 간소화하고, 이외에는 도시락이나 빵·우유 등 대체식을 마련해 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본청과 교육지원청, 일선 학교에 파업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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