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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이야기]김진수·김민재도, 취재진도 생애 첫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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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이야기]김진수·김민재도, 취재진도 생애 첫 월드컵

       2022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손흥민과 김진수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2022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손흥민과 김진수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에서 일전을 준비 중입니다.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은 생애 3번째 월드컵 출전입니다. 2014 브라질 대회부터 2018 러시아, 카타르까지 꾸준히 경험했습니다.
       
    이번이 처음인 선수도 많습니다. 전북 현대 김진수(30)는 손흥민과 동갑내기 친구지만 2014년과 2018년 모두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도 러시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바 있습니다.
       
    저도 월드컵 현장 취재는 처음입니다. 2010년 입사했지만 월드컵 개최국에 간 일은 없습니다. 올해는 카타르 현장에 직접 가게 됐습니다. 생애 첫 월드컵 취재입니다. 뭔가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 큽니다.
       
    대다수의 한국 취재진은 지난 14일 대표팀과 함께 카타르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다양한 카타르 소식을 여러분께 전달 중이죠. 저는 19일 후발대로 카타르에 도착했습니다. 앞선 퍼스트 펭귄 취재진의 뒤를 따르며 생애 첫 월드컵을 느끼는 중입니다.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입국한 팬들. 자국 국기와 유니폼 등을 입고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노컷뉴스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에 입국한 팬들. 자국 국기와 유니폼 등을 입고 입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노컷뉴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는 월드컵이자 겨울 월드컵입니다. 카타르의 무더운 날씨 때문에 11~12월로 결정됐습니다.

    한국보다 6시간 느린 시차 덕에(?) 19일 0시 20분에 한국에서 출발해 10시간을 날아왔지만 현지 시간은 19일 오전 5시였습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지만 강제로 하루를 벌었네요.
       
    월드컵 개막일이 D-2로 다가오자 카타르 도하 하마드 국제공항은 각국에서 온 팬들로 붐볐습니다. 자국 국기를 두르거나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하나같이 웃음이 가득한 표정이네요.
     
    먼저 출국한 선배 덕분에 손쉽게 숙소에 짐을 풀고 가장 중요한 일을 하러 출발했습니다. 바로 생애 첫 월드컵 AD카드를 발급받는 일이죠. AD카드가 있어야만 경기장, 훈련장, 미디어 센터 등에 갈 수 있습니다. 취재진에겐 제일 중요한 일이죠.
       
    숙소에서 카타르 메인미디어센터(MMC)로 가는 셔틀은 잘 돼 있습니다. 약 15분 간격으로 셔틀이 오갑니다. 오전 9시지만 이미 실외는 30도가 넘어가는 날씨입니다. 셔틀은 18도로 시원하네요.
       
    밝은색 건물이 많은 카타르 도하. 노컷뉴스밝은색 건물이 많은 카타르 도하. 노컷뉴스
    셔틀에서 본 도하의 건물은 흰색 또는 밝은색 계열입니다. 더운 날씨 탓에 햇빛을 잘 반사하는 색으로 택한 듯합니다. '하얀 나라'라는 표현이 맞을 듯하네요. 높은 건물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밖은 찌는 듯 덥고, 안은 에어콘 덕분에 시원합니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는 입국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백신 접종 유무도 따지지 않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하야'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사전에 여기에 정보를 등록하도록 했습니다. 공항에서도, 숙소에서도 하야로 신속한 확인이 이뤄졌습니다.
       
    MMC에 들어가는 데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남성과 여성이 각기 다른 검색대를 통과하는 것입니다. MMC 안에서도 남성과 여성의 기도 장소가 분리돼 있습니다.

    철저히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카타르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상상하기 힘든 일이죠. 카타르의 남성과 여성의 성비는 약 2 대 1 로 남성이 많습니다.
       
    MMC 내 남성과 여성의 기도룸이 분리돼 있는 모습. 노컷뉴스 MMC 내 남성과 여성의 기도룸이 분리돼 있는 모습. 노컷뉴스    
    보통 월드컵 취재는 경기장과 경기장, 훈련장이 멀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일정을 소화하기 힘듭니다. 대표팀의 훈련, 공식 기자회견, 경기 일정도 있기 때문에 주로 대표팀에 집중합니다.

    2002 한일월드컵을 생각해도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대전월드컵경기장에 거리가 있었죠. 일본에서도 경기가 열렸습니다.
       
    카타르의 면적은 약 1만1600㎢로 경기도(1만184㎢)보다 조금 넓습니다. 대회를 치를 8개 경기장은 반경 50㎞ 안에 있고 32개 본선 참가국 중 24개국의 베이스캠프가 반경 10㎞ 안에 모여 있습니다.

    총 64경기는 8개 구장에서 나뉘어 열리는데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덕분에 다른 나라의 경기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카타르월드컵 경기장 지도. 노컷뉴스가까운 거리에 있는 카타르월드컵 경기장 지도. 노컷뉴스
    하야와 여권을 제시하고 마침내 생애 첫 AD카드를 받았습니다. 아직 뭔가 어색하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 진짜 실전이네요.

    대회 공식 개막전은 21일 오전 1시(한국 시간)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입니다. 취재 신청을 미리 했는데 이날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셀프 티켓 발급기에 AD카드를 갖다 대니 미디어존과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티켓이 출력됐습니다.
       
    입사 12년 만에, 생애 첫 월드컵의 개막전 취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대표팀의 소식과 함께 CBS노컷뉴스가 '카타르 이야기'로 남은 월드컵 기간 재미난 취재 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21일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2022 카타르월드컵 공식 개막전 미디어 취재 티켓. 노컷뉴스21일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2022 카타르월드컵 공식 개막전 미디어 취재 티켓.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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