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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높을수록 "부모 부양은 정부·사회와 함께"



경제 일반

    소득 높을수록 "부모 부양은 정부·사회와 함께"

    통계청 '2022년 사회조사 결과'…10명 중 셋은 "결혼 안 하고도 자녀 가질 수 있어"

    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
    가구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부모 부양은 가족뿐 아니라 정부 그리고 사회가 함께 해야 한다고 여기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 노후를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응답이 62.1%였다.

    2년 전인 2020년 조사의 61.6%보다 0.5%p 높아진 수치다.

    가족이 돌봐야 한다는 응답은 2020년 22.0%보다 2.3%p 낮아진 19.7%로 조사됐다.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12.6%로, 2020년 12.9%에서 0.3%p 하락했다.

    가족이 아닌 정부와 사회가 부모 부양을 맡아야 한다는 응답은 5.5%로, 2020년 3.5% 대비 2.0%p 상승했다.

    "부모 부양을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해야 한다"는 모든 소득 계층에서 가장 많은 응답이었다.

    2022년 사회조사 결과. 통계청 제공2022년 사회조사 결과. 통계청 제공

    "부모 부양은 가족이" 월소득 100만 원 미만 23.7%, 600만 원 이상 16.6%


    그런데 가구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계층에서는 해당 응답 비율이 55.1%인데 비해 300만 원 이상인 계층에서는 그 비율이 60%대로 올라갔다.

    특히, 600만 원 이상인 계층은 66.7%로 100만 원 미만 계층보다 11.6%p나 높았다.

    반면,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은 100만 원 미만 계층이 23.7%로 가장 높았고 600만 원 이상 계층이 16.6%로 제일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비중은 50.0%로 2년 전 조사의 51.2%보다 1.2%p 떨어졌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결혼 자금 부족이 2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용 상태 불안정 14.6%, 결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13.6%, 출산과 양육 부담 12.8% 등 순이었다.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응답은 65.2%로, 2020년 59.7%보다 5.5%p 증가했다.

    또,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응답은 사람은 2년 전 30.7%에서 4%p 상승한 34.7%였다.

    2022년 사회조사 결과. 통계청 제공2022년 사회조사 결과. 통계청 제공

    "남편과 아내 가사 분담 공평해야"는 64.7%, 실제 공평 분담은 21.3% 불과


    남편과 아내 가사 분담 관련해서는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4.7%였지만, 실제로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은 21.3%에 그쳤고 '아내 주도'가 74.6%로 압도적이었다.

    한편,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으나 올해도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신종질병이 꼽혔다.

    다만, 신종질병이 가장 큰 불안 요인이라는 응답 비율은 코로나 원년인 2020년 32.8%에서 21.0%로 크게 낮아졌다.

    국가안보와 범죄발생이 각각 14.5%와 13.9%로 신종질병 뒤를 이었고, 경제적 위험을 가장 큰 불안 요인이라는 응답도 13.3%나 됐다.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서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람 비중은 30.3%로 조사됐으며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는 감염 불안감이 49.6%로 단연 1위였다.

    이어 모임 자제 등으로 인한 관계 단절과 소통 감소 18.4%, 여행과 외출 자제로 인한 갑갑함 14.2%, 학업과 취업 및 일자리 유지 어려움 7.8% 등 순이었다.

    통계청의 2022년 사회조사는 전국 약 1만 9천 표본 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 6천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1일부터 26일까지 16일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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