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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래 걸렸네 8년, 10년" 카타르 도착한 '삼수생' 김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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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오래 걸렸네 8년, 10년" 카타르 도착한 '삼수생' 김진수

    한국 축구 대표팀의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 현대). 대한축구협회한국 축구 대표팀의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 현대). 대한축구협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그 시간을 기다린 김진수(30·전북 현대)가 마침내 월드컵 무대에 도착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4일(한국 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 열릴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약 10시간이 걸린 여정이었다.
       
    대표팀은 곧바로 숙소인 르메르디앙 호텔로 이동해 짐을 풀었다. 대한축구협회는 공식 유튜브에 선수단의 출입국 장면과 숙소 내부의 모습을 공개했다.
       
    선수단 중 김진수의 소감은 의미심장했다. 김진수는 "카타르 오니까 이제 실감이 나요"라면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잘해야죠. 8년을 기다렸는데"며 "그런데 진짜 오래 걸렸네 8년, 10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재차 "10년이 걸렸네. 10년"이라며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김진수는 연령별 대표 때부터 태극마크를 달았고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A매체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는 듯했다. 그러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직전 발목 부상으로 생애 첫 월드컵 도전에 실패했다.
       
    부상 등에서 회복한 김진수는 2015년부터 다시 A대표팀에 소집됐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두고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018년 3월 24일 북아일랜드와 친선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다. 월드컵을 3개월 앞두고 재차 부상을 당한 김진수는 최종 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다.
       
    다시 A매치 무대에 서기까지 약 10개월이 걸렸다. 김진수는 2019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무대로 A대표팀에 복귀했다. 이후 대표팀과 27경기를 소화하며 생애 첫 월드컵 도전을 꿈꿨다.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된 김진수(전북 현대). 대한축구협회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된 김진수(전북 현대). 대한축구협회
    김진수는 올해 여름 원 소속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복귀하지 않았다. 월드컵을 위해 전북에 남기로 결정했다. 결국 김진수는 전북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2022 FA컵 우승을 견인했다.
       
    지난 12일 최종 엔트리 발표. 김진수는 마침내 월드컵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FA컵 결승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지만 경기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2013년 7월 20일 생애 첫 A매치 경기 이후 약 10년 만이자 월드컵 삼수, A매치 61경기 끝에 얻은 생애 첫 월드컵이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H조에 속한 한국(FIFA 랭킹 28위)은 11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13위), 28일 오후 10시 가나(60위), 12월 3일 자정 포르투갈(9위)과 16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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