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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전담 '현장지원팀' 신설



광주

    광주경찰청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전담 '현장지원팀' 신설

    광주경찰청 생활질서과, '현장지원팀' 신설
    전국에서 4번째 신설…공모 통해 경감 이하 6명 인력 보강
    각 경찰서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업무 부담 해소 기대
    정신질환 응급입원 병상 부족 현상은 여전…해결 시급

    광주광역시경찰청 청사. 박요진 기자광주광역시경찰청 청사. 박요진 기자
    광주경찰이 정신의료기관의 병상 부족 등으로 정신질환자를 응급입원시키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면서 치안공백이 우려되자 광주경찰청 차원에서 현장지원팀을 구성했다.
     
    광주경찰청은 1일 정신질환자의 응급입원을 전담하는 응급입원 현장지원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응급입원을 전담하는 현장지원팀이 확대되는 가운데 충청북도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 대전경찰청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운영된다.
     
    현장지원팀은 광주청 생활안전과 소속으로 경감 이하 팀원 총 6명 중 2명씩 한 조가 돼 광주에서 발생하는 응급입원 업무를 전담한다.
     
    지원팀이 생기기 전에는 응급입원이 필요한 정신질환자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 출동부터 환자 이송까지 각 경찰서가 담당했다.
     
    11월 1일부터는 응급입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신질환자가 생기면 현장지원팀이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현장에 지역 경찰이 출동해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과 응급입원이 필요한지 판단한다. 이후 지원팀은 정신건강복지센터 측과 협의해 정신질환자를 이송할 병원을 찾아 119 구급대원과 협업해 병원 이송을 진행한다.
     
    광주경찰청 박주용 생활안전계장은 "지역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이 상당히 높은 업무 중에 하나가 응급입원 관련된 신고"라며 "지역 경찰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지원팀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근본적인 문제인 응급입원 병상 부족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토로한다. 현장에 인력이 투입돼도 병상이 부족해 이송할 병원을 찾지 못하면 시간이 지체되는 건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김도연 팀장은 "응급입원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병상이 없다는 점"이라며 "지자체에서 예산이 투입돼야 해결되는 문제"라고 말했다.
     
    신설되는 현장지원팀이 정신질환자 응급 입원과 관련한 광주 일선 경찰의 업무를 덜어줄 수 있다는 긍정적 기대 속에서도 병상 확보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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