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경찰대표단. KAI 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9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4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KAI는 이번 박람회에서 경찰헬기 참수리(KUH-1P)와 해경헬기 흰수리(KUH-1CG), UAM, 항공영상 무선 전송장치(WVTS)를 전시한다.
국제치안산업박람회는 경찰청과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치안·보안산업 전문전시회로 올해는 폴란드,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22개국 90여 명의 해외 경찰대표단이 참석해 수출상담회를 가진다.
KAI가 선보인 경찰헬기 참수리는 경찰청에서 총 12대를 구매해 현재 전국 권역별로 8대가 운용 중이며 대테러 방지 및 공중정찰·경호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참수리에 탑재된 항공영상 무선 전송장치는 헬기와 상황실 간의 실시간 영상공유를 통해 빠른 현장 확인 및 지휘통제가 가능해 육상경찰의 치안 활동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경찰청은 2011년 정부기관 중 처음으로 국산헬기 수리온 기반의 경찰헬기를 도입한 이후 7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재구매했다. 경찰헬기 참수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19년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담에서 대테러 방지 및 공중정찰·경호 등의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전북경찰 참수리는 2300여 시간의 무사고 비행을 기록했다.
KAI 부스에 전시된 UAM 모형. KAI 제공특히 지난해에는 참수리 헬기를 직접 체험하는 탑승 행사를 통해 영국, 유엔, 오만, 방글라데시, 엘사바도르 등 5개국 대표단에게 한국 경찰의 공중임무와 경찰헬기의 우수한 성능을 선보이기도 했다고 KAI는 설명했다.
KAI는 국내 정부 기관에서 성능이 검증된 수리온 헬기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지역을 타겟으로 수출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KAI 회전익사업부문장 이상백 전무는 "최근 범죄 양상이 광역화·기동화되면서 헬기, UAM과 같은 기동장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운용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시장도 노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