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Mer du Japon)'로 표기한 교과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실 제공
국내 외국인학교 12곳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교과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도' 대신 '다케시마'로 표현한 교과서를 쓴 곳도 1곳이 있었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8월 기준 '국내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 교과서 동해 및 독도 표기 현황'에 따르면 전체 38개교 216권 교과서 중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교과서는 12개교, 24권이며 재학 중인 내국인이 1,173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 교과서까지 포함하면 17개교, 51권으로 나타났다.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교과서도 내국인 학생 84명이 재학 중인 1개교이고, 병기된 교과서까지 포함하면 총 3권으로 3개교에서 사용됐다.
2016년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의원의 요구에 따른 교육부 전수조사 이후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교육당국과 협력해 외국인학교를 대상으로 바로알리기 사업을 추진하고 단독 또는 병기 오류 시정 스티커를 배포하는 등 많은 성과도 남겼지만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학교가 있는 것이다.
안민석 의원은 "동해와 독도 오류 표기 시정과 바로알리기 사업은 국가의 책무"라며 "예산 부족에 따른 전문인력 부족, 외국인학교 특성상 외교적 갈등 우려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대책 및 예산 지원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국내 소재 외국인학교의 경우 본국의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어 즉각적인 교과서 개선에 어려움이 있지만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협력해 외국 교과서를 지속해서 수집․분석하고, 외국 교과서 전문가 초청 한국문화연수, 해외 출판사 및 집필자를 대상으로 한 현지 개선활동 등 외국 교과서 내 한국 관련 오류 시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