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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조 적자라는데…한전, 법카로 '한우·오마카세'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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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수십조 적자라는데…한전, 법카로 '한우·오마카세' 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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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예상적자 최소 30조 한전…법인카드로 고급식당 회식
    최근 2년 간 법카 결제, 일식당 및 고급호텔서 식사
    김성원 의원 "한전, 방만 운영하면 요금 인상 납득하기 힘들 것"

    연합뉴스연합뉴스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해 한국전력의 올해 적자가 약 30조원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전 내 직원들이 법인카드로 한우 등 고급식당에서 회식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지난 2020부터 2021년까지 한전 서울·부산·울산본부의 법인카드 결제 내역(50만원 이상 식비) 자료를 확인한 결과, 한전 내 여러 부서들은 한우 전문점과 스시 맡김차림(오마카세) 식당 등에서 단체 식사를 했다.
     
    한전 서울본부 전력관리처 변전운영부는 지난해 11월 4일 체육문화 행사 후 한우 전문점인 '창고43 명동점'에서 68만6363원을 결제했다.

    지난해 11월 17일에는 서울본부 광진성동지사 배전운영부에선 가을 체육문화행사 후 '참치가 좋은날'에서 129만5355원을 단체 회식비로 지출했다.
     
    서울본부 전력사업처 ICT운영부 역시 지난해 12월 2일 한우 식당인 '한와담 블랙'에서 단체 회식비로 97만9091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 직원들이 고급 식당에서 회식을 진행한 부분도 논란이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던 시기에 단체 회식을 이뤄졌단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3월 서울본부 기획관리실 경영지원부는 내부 직원 정년퇴직 행사 후 한우 전문점에서 회식 후 409만910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내역이 드러났다.
     
    이밖에도 2020년 11월 서울본부 전력사업처 배전운영부는 체육문화 행사비로 서울 중구 다동 소재 스시 맡김차림(오마카세) 일식당에서 70만5455원을 썼고, 같은 해 11월 서울본부 마포용산지사 고객지원부는 체육문화행사로 롯데호텔에서 112만4536원, 기획관리실 재무자재부는 다음날 신세계조선호텔에서 177만496원을 회식비로 결제했다.

    문제는 국제 에너지 원자재 가격의 폭등으로 인해 한전의 올해 예상 적자만 30조~40조원에 이를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는 점이다. 한전의 올해 상반기 적자는 14조3000억원이었다.
     
    한전은 이번달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을 1kWh(킬로와트시)당 2.5원~11.7원 인상한 바 있다. 최대 적자의 위기 국면에서 내부 직원들이 고급식당 회식을 하는 등 과도한 지출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전기요금의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전이 방만하게 운영된다면 요금 인상의 당위성을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과 자회사가 최근 신규채용에 지출한 비용도 비교해보면 5년 사이 9609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중위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분석한 결과, 한전 및 자회사가 지난 2017부터 2021년까지 신규 채용한 인력은 1만9010명으로 확인됐다.
     
    한전의 경우 2012부터 2016년까지는 4672명을 신규 채용했는데, 2017년부터 2021년까지는 2배에 가까운 7719명의 신입 직원을 뽑은 것이다. 한전과 자회사의 인건비는 2017년 3조2038억원에서 지난해 4조1647억원으로 약 30%(9609억원)나 늘었다.
     
    구 의원은 "한전과 자회사들의 무분별한 신규 채용이 결국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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