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제공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두 번째 메인오페라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가 공연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는 7~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두 번째 메인오페라로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오페라 '돈 조반니'는 2012년 이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10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2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페라라 시립오페라극장이 지난 7월에 공연한 최신 프로덕션을 그대로 초청했다.
1787년 프라하에서 초연된 '돈 조반니'는 17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희대의 바람둥이였던 귀족 '돈 후앙'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다.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오페라 부파'와 비극적인 내용의 '오페라 세리아'의 특징이 절묘하게 혼합된 특별한 작품이다.
각 인물은 호랑이 조련사(돈 조반니), 광대(레포렐로), 말을 타는 곡예사(돈나 안나), 공중그네 아티스트(돈나 엘비라) 등 서커스단의 구성원으로 묘사됐다.
유네스코 국제지휘콩쿠르에서 골드 배턴을 수상하고 만치넬리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우승한 다니엘 스미스(Daniel Smith)가 지휘를,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는 아드리안 슈바르츠슈타인(Adrian Schvarzstein)이 연출을 맡았다.
'돈 조반니' 역에 출연하는 바리톤 조반니 루카 파일라(Giovanni Luca Failla)는 아츠 인 밀라조 콩쿠르 1위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젊은 이탈리아 성악가들을 중심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이자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예술감독은 "유서 깊은 페라라 시립오페라극장의 최신 프로덕션을 그대로 초청해 이탈리아 오페라의 현주소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며 "오페라 <돈 조반니>의 유쾌한 에너지가 대구 공연예술계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페라라 시립오페라극장 예술감독 마르첼로 코비노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역사적인 협업에 따라 이번 오페라축제에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내년 11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투란도트'가 페라라에서 관객을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콜센터,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