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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이르면 올해 내 암매장 추정지 추가 발굴



광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이르면 올해 내 암매장 추정지 추가 발굴

    암매장 후보지 선정 연구용역 공모 오는 6일 마감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연내 추가 암매장지 발굴 가능
    암매장 추정지 53곳 중 기발굴 등으로 23곳은 제외…30곳 대상 연구용역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시영 기자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시영 기자
    옛 광주교도소에서 5·18행방불명자의 유골이 확인되면서 5·18암매장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5·18진상조사위원회가 암매장을 조사할 연구용역 업체를 조만간 선정할 예정이어서 5·18암매장이 추가로 확인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4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이하 '5·18조사위')에 따르면 5·18조사위 지난달 19일부터 '5·18민주화운동 암매장 제보내용의 선행조사와 유해조사 및 발굴 용역'을 수행하기 위한 업체를 공모하고 있다.

    5·18 행방불명자 발굴조사는 지난 2002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공동묘지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당시 발굴조사는 2년 정도 이뤄져 유골 발굴에는 성공했지만 5·18행방불명자와 유전자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후 진행된 2차 발굴과 3차·4차 발굴 조사는 광주 북구 장등동·효령동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와 화순 너릿재터널 인근을 집중적으로 진행된 5차 발굴 역시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공식적인 발굴 작업이 끝난 뒤 2019년 12월 법 체험 테마파크 '솔로몬 로(law) 파크' 조성을 위한 공사 중 옛 광주교도소 터에서 무연고 유골 292구가 발견됐다.

    2019년 당시 발굴 작업에 참여했던 정일 연구원은 "테마파크 조성 당시 유골이 나와서 발굴 장소를 유골이 나왔던 주변으로 넓혀 다시 조사를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2019년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유골 중 1구가 5·18 행방불명자로 인정된 가족의 유전자 정보와 일치하면서 5·18 암매장이 사실로 드러났다.

    5·18조사위는 이번 연구용역을 암매장 추정지 53곳 중 가능성이 낮거나 기존에 발굴이 진행된 23곳을 제외한 30곳을 대상으로 진행해 추가 발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발굴 조사를 수행하는 용역 업체 공모는 이번 달 6일까지 진행된다. 용역 업체가 선정되면 암매장 제보현장 선행조사, 유해조사와 발굴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송선태 위원장은 "이르면 연내에 발굴 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제보를 받은 내용을 꼼꼼히 검증해 후보지 30여 곳 중 가능성이 높은 곳을 추려 발굴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암매장 발굴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행불자 유골과 암매장지가 추가로 확인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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