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 AI 중심도시 광주에서 "우리나라의 AI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8일 오전 11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비상 경제 민생회의를 열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연구기관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AI 연구 역량으로 1위는 미국, 2위는 영국이 차지한 데 이어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캐나다, 스페인, 중국, 싱가포르, 홍콩, 독일이 10위권이고 우리나라는 14위에 올라 있다.
윤 대통령은 AI 글로벌 경쟁력 도약을 위해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보다 2배인 5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 의료기술을 활용해 국민의 건강을 든든히 지키겠다"며 "돌봄 로봇과 인공지능 전화 서비스로 혼자 계신 어르신들의 일상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 보편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회의는 윤 대통령의 이른바 '뉴욕 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전했다.
5대 추진 전략과 19개 세부 과제로 이뤄진 정책 로드맵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이 그 핵심으로, 여기에는 디지털 시대 추격 국가가 아닌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범정부 합동 전략이 담겼다.
5대 추진 전략은 △세계 최고의 디지털 역량 △확장되는 디지털 경제 △포용하는 디지털 사회 △함께 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혁신하는 디지털 문화 등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지난 4월에 이어 "일찌감치 광주는 AI 대표도시로서 도약할 준비를 마친 만큼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2월 광주를 방문해 "인공지능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선도도시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이어 당선인 신분으로 지난 4월 20일에는 광주 인공지능, AI 집적단지 조성 현장을 찾아 광주가 AI 데이터 센터를 통해 미래를 이끌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적극적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광주의 AI 산업이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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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북구 오룡동에 지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약 4천120억 원을 투입해 AI 집적단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실증센터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대선 공약이었던 광주 복합쇼핑몰 신설과 관련해 "AI를 비롯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의 명소가 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광주광역시에 당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복합쇼핑몰 신설에 관심을 계속 두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만큼 사업 부지가 확정되면 관련 사업을 발굴해 국비 지원을 유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비상 경제 민생회의에 앞서 28일부터 3일간 김대중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전시회 'AI TECH+'에 들러 AI 기업들의 전시 품목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AI 회의인 'AICON 광주 2022'에 참석한 후 상경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광주를 방문한 것은 지난 5월 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