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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막는다고 멀쩡한 쌀·계란 쓰레기통에 버려[영상]



아시아/호주

    中 코로나 막는다고 멀쩡한 쌀·계란 쓰레기통에 버려[영상]

    핵심요약

    헤이룽장성 자무쓰시에서 벌어진 일
    방역 당국이 정한 경로로 들여오지 않았다는 이유
    징계·문책 두려운 탓에 과도한 방역
    2천여명 코로나 방역 실패로 처벌

    중국 방역 요원들이 쌀을 쓰레기통에 쏟아버리는 모습.   하오칸쉬핀 캡처중국 방역 요원들이 쌀을 쓰레기통에 쏟아버리는 모습. 하오칸쉬핀 캡처
    중국에서 비상식적이고 과도한 코로나19 방역이 종종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정해진 경로로 유통되지 않았다며 쌀과 계란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영상이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헤이룽장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 인터넷에 방역 요원들이 쌀을 쓰레기통에 쏟아버리고 계란이 든 비닐봉지를 땅에 여러 차례 내리친 뒤 버리는 영상이 유포됐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자무쓰시 교외 지역에 있는 방역 요원들에 의해 저질러진 일인데, 주민들이 방역 당국의 요구를 따르지 않고 사적으로 쌀과 계란을 들여와서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취해진 조치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영상을 보면 방역 요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커터 칼로 쌀 포대를 절단한 뒤 쓰레기통에 쏟아 붓고 계란이 담긴 봉지도 땅에 몇 번 내려뜨려 깨지게 한 뒤 쓰레기통에 버린다.
     
    계속되는 봉쇄와 방역에 지친 네티즌들은 "쌀과 계란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되나", "쌀과 계란을 버린 방역요원도 고온에 소독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의 댓글을 달며 도 넘은 조치를 비판했다.
     
    중국 방역 요원들이 계란이 든 비닐봉지를 땅에 내리친 후 버리는 모습.  하오칸쉬핀 캡처중국 방역 요원들이 계란이 든 비닐봉지를 땅에 내리친 후 버리는 모습. 하오칸쉬핀 캡처
    논란이 되자 해당 지역 방역 당국은 현재 관련 직원들이 혹독한 비판과 교육을 받고 있고 관련 지도자들에 대한 문책 절차를 개시했다며 최전방 예방 직원에 대한 전문 전염병 예방 지식과 기술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명보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말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중국 전역에서 2천여 명의 공무원들이 방역을 제대로 못했다고 징계를 받았다.
     
    방역 소홀에 따른 징계와 문책은 하부 단위로 내려갈수록 심해져 멀쩡한 도시를 폐쇄하고 가정집에 대못 질을 하거나 무단으로 들어가 소독하는 등의 행위로 이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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