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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집단폭행 주동자 징역 24년 받았지만…끊이지 않는 소문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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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中 집단폭행 주동자 징역 24년 받았지만…끊이지 않는 소문들[영상]

    핵심요약

    6월 10일 탕산 식당에서
    남성 7명이 20대 여성 4명 무자비하게 폭행
    당시 영상 인터넷에 퍼지면서 중국인들 경악
    가담자, 배후조력자 등 검거 나섰지만
    엄청난 배후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 계속
    20차 당대회와 연결시켜 보는 시각도 있어

    바이두  캡처바이두 캡처
    지난 6월 허베이성 탕산에 있는 한 식당에서 새벽에 여성 4명을 잔혹하게 폭행해 중국 사회를 들끓게 했던 천지즈 등에 대한 재판에서 최고 24년형의 중형이 내려졌다.
     
    허베이성 랑팡시 광양구 인민법원은 23일 주범 천지즈에게 집단폭행, 노상강도, 불법구금, 범죄소득 은닉죄 등을 적용해 징역 24년에 벌금 32만 위안(약 6400만 원)을 선고하고 나머지 피고인 27명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징역 11년에서 6개월을 선고했다. 이중 19명에 대해서는 13만 5천 위안에서 3천 위안의 벌금도 부과했다.
     
    법원은 천지즈 등 당시 폭력에 직접 가담한 6명에 대해서는 폭행 피해 여성 4명에 대한 병원비와 간병비, 기타 손실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바이두 캡처바이두 캡처
    6월 10일 새벽 허베이성 탕산에 있는 한 식당에서 한 무리의 남성들이 20대 여성 손님 4명을 집단 구타했다. 이들은 여성들을 식당 밖으로 끌고 나와 땅바닥에 내팽개치고 발로 머리를 밟는 등 잔혹하게 폭행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
     
    발에 걷어차인 여성이 계단에 머리를 부딪치는 장면 등이 인터넷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면서 중국인들의 치를 떨었다. 경찰이 늑장 출동했다거나 폭행가담자들의 배후가 엄청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 폭행 신고 28분 후에야 현장에 도착했고, 피해 여성들이 무자비하게 폭행당했는데도 사법 감정 의견서에 2명은 경상, 2명은 부상으로 기재된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 당국은 이런 비난 여론을 의식해 사건을 관할지인 탕산이 아닌 랑팡시 광양구 경찰이 수사하도록 하고 공안 간부 5명을 엄중한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두 캡처바이두 캡처
    하지만 인터넷을 중심으로 피해 여성이 사망했다거나 폭행가담자들의 뒷배가 엄청나다는 등의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CCTV 보도를 보면 이날 재판에 천지즈 등 피고인이 직접 출석하지는 않고 일부 피고의 가족들이 방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21일과 22일 잇따라 열린 순리쥔 전 공안부부장 일당에 대한 선고 재판에 푸정화 전 법무부장이 직접 출석한 것과도 대비된다.
     
    탕산 집단폭행 관련자들에 대한 관심은 1심 재판이 시작되자 다시 고조됐고, 네티즌들은 이날 중형 선고에 대해 박수를 치면서 감형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다음 달 열리는 제20차 당 대회와 연결시켜서 이번 사건을 보려는 시각도 있다.
     
    폭행 사건에 대한 전 중국인에 대한 분노가 들끓자 시진핑 주석이 관심을 나타냈고 왕샤오훙 공안부장이 6월 25일 부임하자마자 치안 100일 행동에 착수해 허베이성에서만 100일간 2만7천여 명을 체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 여성들은 물론 가족, 친인척의 동정이 보도되지 않고 폭행사건 가담자를 돕는 엄청난 배후가 있다는 소문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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