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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살 늦깎이 신랑' 韓 당구 최초 쾌거 이어 PBA 정상도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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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살 늦깎이 신랑' 韓 당구 최초 쾌거 이어 PBA 정상도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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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에서 프로당구 출범 뒤 23번째 대회 만에 첫 결승에 진출한 한국 3쿠션 베테랑 김재근. PBA'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에서 프로당구 출범 뒤 23번째 대회 만에 첫 결승에 진출한 한국 3쿠션 베테랑 김재근. PBA
    '한국 당구 3쿠션 베테랑 김재근(50·크라운해태)이 23번째 대회 만에 프로당구(PBA) 첫 결승에 올랐다. 비록 역시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비롤 위마즈(터키·웰컴저축은행)에 졌지만 꾸준함의 대명사임을 입증했다.

    김재근은 1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위마즈에 1 대 4로 졌다. 3세트를 따냈지만 4세트에서 세트 포인트를 잡고도 역전을 허용하면서 우승컵을 내줬다.

    2019-2020시즌 PBA 출범부터 출전했던 김재근의 첫 결승 진출이다. 원년 8강 2번, 2020-2021시즌 4강 진출 2번이 최고 성적이었다.

    올 시즌에도 김재근은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64강을 넘지 못했다. 다음 대회인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는 16강전에서 탈락했다.

    PBA 출범 이전 한국 당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꼽혔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김재근은 2017년 최성원(부산시체육회)과 함께 독일에서 열린 제31회 세계팀 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 최초의 팀 세계선수권 우승이었다.

    세계팀 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3쿠션 대표팀 김재근(왼쪽), 최성원이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 코줌코리아세계팀 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3쿠션 대표팀 김재근(왼쪽), 최성원이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 코줌코리아

    함께 PBA에 뛰어든 강동궁(SK렌터카), 서현민(웰컴저축은행) 등 비슷한 이름값의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살짝 비교가 됐다. 뒤늦게 합류한 조재호(NH농협은행)도 올 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김재근은 묵묵히 대회를 치르면서 팀 리그에서도 주장을 맡아 크라운해태의 선전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벨기에 베테랑 에디 레펜스(SK렌터카)를 4강에서 꺾는 등 모처럼 존재감을 선보였다.

    김재근은 그러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결승에서 14 대 10으로 앞섰던 4세트를 따냈다면 역전 우승 가능성을 키울 수 있었지만 위마즈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하지만 김재근은 낙담하지 않았다. 경기 후 김재근은 "28강도 어렵게 살아서 결승까지 오게 됐는데 내 마음가짐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된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면서 "살짝 다른 생각을 하면 여지 없이 넘어간다는 걸 다시 경험한 대회였다"고 담담하게 대회를 돌아봤다.

    '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신중하게 샷을 구사하고 있는 김재근. PBA'TS샴푸·푸라닭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신중하게 샷을 구사하고 있는 김재근. PBA

    패배를 인정했다. 김재근은 "순간 다른 생각을 할 때 위마즈가 잘 쳤다"면서 "요즘 훈련하는 데서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고 자신에게서 패인을 찾았다.

    첫 결승 진출에 의미를 찾았다. 김재근은 조재호, 강동궁 등 다른 국내 우승자들과 비교에 대해 "우승 타이틀을 갖고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팬들이 보시기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김재근이라는 프로에 대해서 각인을 시켰는데 앞으로도 위에 있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이 아쉽겠지만 4강을 넘었다"면서 김재근은 "결국은 훈련이고 다음에는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승 비책에 대해서도 "기억에 남는 훈련, 컨디션은 물론 볼과 테이블에 따른 공격 방법 등 여러 방식으로 하겠다"고 귀띔했다.

    김재근은 지난해 한국 나이로 50살에 늦깎이 신랑이 됐다. 그리고 올해 사실 뒤늦게 PBA 첫 결승에 올랐다. 비록 늦더라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김재근이 한국 당구의 새 역사를 썼던 것처럼 PBA 역사에도 이름을 남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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