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관장 박장규)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왜적을 격퇴하는데 큰 전공을 세운 김덕령(金德齡 1567-1596) 의병장을 2009년 5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한다고 30일 밝혔다.
[BestNocut_L]김덕령 의병장은 1567년 전라도 광주 출생으로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형과 함께 의병을 일으켜 의병장 고경명(高敬命)의 휘하로 들어가 활약했다. 관군과 의병이 패퇴를 거듭한 1593년에는 전답과 가택을 팔아 무기를 마련하고 사방으로 격문을 보내 의병 5,000명을 모집해 세력을 키웠다.
그 세력이 크게 떨치자 선조로부터 형조좌랑의 직함과 함께 충용장(忠勇將)의 군호를 받았고 1594년 세자로부터 익호장군(翼虎將軍), 선조로부터 다시 초승장군(超乘將軍)의 군호를 받았다.
곽재우와 함께 권율의 막하에서 영남 서부지역의 방어임무를 맡은 김덕령 의병장은 1594년 10월 거제도 전투에서 선봉장으로 나서 왜적을 크게 무찌르고 1595년 고성에 상륙하는 왜적을 기습 격퇴하는 등 수차례 왜적을 물리쳤다.
1596년 7월 충청도의 이몽학(李夢鶴)이 반란을 일으키자 권율의 명을 받아 진군했으나 반란이 이미 진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회군하던 도중 이몽학과 내통했다는 무고로 체포돼 혹독한 고문 끝에 옥사했다.
전쟁기념관은 다음달 7일 오후 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는 종중과 유관단체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김덕령 의병장을 추모하는 현양행사가 개최한다고 밝혔다.